오늘은 '달걀' 얘기 좀 해 보렵니다.
갑자기 무슨 '달걀' 하실텐데요.
달걀을 자세히 관찰하면 경제를 읽을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하려고 해요.
헝가리 유대인 출신 '앙드레 코스톨라니'가 평생동안 실전 투자를 통해
배우고 완성해 이론화 시킨 바로 '달걀모형 이론'이 어떤 건지 알아보고
지금 현 시점에서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미리 감을 잡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시간 꼭 내셔서 코스톨라니의 저서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를 읽어보시기 추천드려요*
지난 9월 18일 미 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0.5%를 내렸는데요.
시장에서 예상했던 거보다 큰 폭(Big Cut)의 금리인하 발표로 세계 경제가 어떤 방향으로 고개를 돌릴지 전문가들의 의견이 쏟아지고 있더라구요.
대부분의 전문가들의 의견은 '경기 침체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한 금리인하는 대중의 기대심리와 맞물려서 단기적으로는 자산 가격이 상승하겠으나, 장기적으로는 경기 침체가 다가올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네요.
그렇다면 지금 우리는 경기침체가 오기전에 내가 투자하고 있는 것들을 적기에 팔고 나와야 하는데 그 시점이 언제쯤 될까? 그게 가장 궁금하겠죠!!
신이 아닌 이상 적기를 알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서문에서도 말씀드렸듯이, 60년 이상의 투자경험을 토대로 완성한 '달걀모형 이론'을 보면 얼마 안가서 우리의 자산을 팔고 기다려야 할 때임을 알 수 있을 거예요.
달걀 모형은 주식시장에 국한된 게 아니라 경제 전반에 걸쳐 금리의 변화에 따라 은행예금, 채권, 부동산, 주식 등 투자 대상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경기순환 모형으로 잘 보여주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 달걀모형을 공부해두면 자신의 돈을 지키는데 도움이 많이 될거예요.
자, 그럼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달걀 모형으로 설명드릴께요.
A : 금리고점 시기(2023년 7월)
금리가 정점을 찍는 시기인데요. 대부분의 자산이 은행에 예금으로 들어와 시중에는 유동성이 부족한 시기예요. 이 시점에는 서서히 경기가 연착륙할까? 경착륙할까?를 논의하기 시작하고 통화당국은 금리 인하를 고려하기 시작해요. 그러면 은행에 돈을 넣었던 사람들이 슬슬 은행에서 돈을 빼서 새로운 투자처를 찾기 시작하죠
(A~B : 미국 증시 상승 랠리)
B : 금리가 서서히 하락하기 시작하는 단계인데요.
안전수익이었던 예금이자가 조금씩 작아지기 시작하죠. 예금에 넣었던 돈을 수익성이 좀더 나은 곳을 찾는데요. 예금보다는 불안하긴 하지만 비교적 안전하고 금리 인하에 영향을 받지 않는 채권에 투자를 하게되고 그래서 채권 가격이 상승하는 시기예요.
첫 금리 인하(2024년 9월) : 경기가 경착륙(경기후퇴가 급격한 거)하지 않는 경우 초기에는 대중의 기대심리로 자산 가격 반등해 경기가 일시적으로 활기 띠는 버블 랠리 (우리가 지금 이 시기에 있겠죠!!!) -
: 전문가들의 의견 (경우1 →24년 연말이나 25년 2월 전까지 상승 이후 경기침체 / 경우2 → 25년 상반기까지 버블이 잡히고 후반기에 경기침체)
: 전문가들의 공통점 : 24년 말과 25년 극초반 상승 (그러므로 우리는 심리지표들을 보면서 후회하지 않을 정도의 일정 물량을 팔아서 경기침체가 올 때까지 현금을 보유하면서 기다려야 함)
(B~C : 경기 부양이 계속되면서 부채가 증가하고 인플레이션이 상승, 투기과열 심해짐)
C : 금리하락이 가속화 되는 시기예요
금리가 바닥에 가까워지면서 채권 투자자들은 채권을 팔아서 시세차익을 챙긴 상황인데요. 낮아진 금리와 많이 오른 채권가격 때문에 또 다른 투자처를 찾아 나서는데요. 예금이자보다는 부동산 임대수익이 나을거라 생각해서 경기 침체로 가격이 떨어져 있던 부동산으로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차츰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는 시기가 되구요
결국 C시기에 경제위기가 오게 되는 거네요.
그럼 이전의 금리 사이클로도 한 번 되돌아 볼까요?
2019년 8월 첫 금리인하 이후 6개월 동안 미국 증시가 상승 랠리를 보였고(B) 다음해인 2020년 2월부터 급격하게 하락하기 시작했죠(B~C / 코로나 시국 기억하시죠!!). 그해 3월에 연준이 긴급회의를 열어 금리를 0.5%(Big cut)를 단행했구요(C)
그러니까 우리는 금리 인하 직후 나타나는 단기적인 시장 반등이 결국에는 경제 위기를 향해 달리는 마지막 버블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버블이 피융~ 터지기 전에 물러나야 되는데... '지금보다 몇배는 더 오른다' '유수의 기업들과 협약을 맺었다' '판결 승소가 얼마 안남았다' 등 우리의 귀를 솔깃하게 하고 정신을 쏙 빼놓은 미디어덕에 저 '달걀 모형'을 바로 잊어버리고 또 편승해 버리는게 대부분의 사람 심리이니 고점에 물린 사람들이 많아지는 거겠죠!!
그러니 금리 인하 이후에 장기적으로 예상되는 경제 위기에 대비해 자신이 갖고 있는 자산 중 위험자산을 어떤 식으로 굴릴지 미리부터 시나리오를 짜고 실천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거 같아요.과거 역사(사이클/달걀 모형)가 가르쳐 주는데(답을 아는데) 답안지에 오답을 적는다면 버블을 짐으로 안은 채 4년을 또 기다려야 하니까요.
자, 이제부터는 금리 저점인 D 시기부터 또 알아볼께요
D : 금리가 바닥을 찍는 시기예요
이때부터는 낮아진 대출금리로 인해서 대출이 빠르게 증가하게 되요. 시장에 풀린 막대한 유동성이 자산시장으로 흘러가서 전반적인 가격상승으로 이어지는거죠
(대출금리가 바닥을 찍는 시기를 우리는 확실히 모르므로 경기침체가 시작되는 C시기부터 조금씩 우리는 주식이나 가상화폐 매수에 들어가서 금리가 바닥을 찍는 그 순간까지 분할 매수를 해야해요.
그래서 '달걀 모형'에서 보시듯 '기다려야'하는 시기가 필요하구요. )
E : 전반적인 자산 가격 상승으로 부동산 가격도 많이 상승한 시기예요
그래서 부동산 매도도 늘어나는 시기죠. 부동산에서 시세차익을 거둔 자본가들이 이제는 주식시장으로 슬슬 이동하기 시작해요. 경기가 반등하고 부동산 가격도 높아진 시기라 인플레이션을 걱정해 다시 금리 인상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는 때이기도 합니다.
F : 경기가 과열 현상이 두드러지고 각종 지표들도 긍정적으로 발표되는 시기예요
경기 과열로 인플레이션 해결을 위해 금리인상을 실행하게 되는 시기이기도 해요.
주식시장이 가파르게 상승해서 거품이 생긴 걸 감지한 자본가들은 상승한 주식을 팔고 안전한 예금으로 갈아탈 준비를 시작해요.
이상과 같이 투자의 대가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달걀 모형 이론'을 통해 공부해 본 경기순환 방식에 대해서 알아보았어요.
투자의 기본이 되는 이 이론을 항상 머리에 새기고, 현재 우리의 위치는 어디쯤에 있고 그래서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를 잘 알아야 되겠어요.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명언으로 오늘은 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주식시장의 90%는 심리학이 지배한다."
"주식을 할 때 힘든 일 두가지는 손실을 감수하는 것과 얼마 안 되는 이익으로 만족하는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힘든 일은 독자적인 생각을 갖는 것과, 다수의 사람이 하는 행동과 반대로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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