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러다가 나 완전 개망나니 되는 거 아니야??
나의 시간은 내가 원하는 만큼 언제든지 소환해서 쓸 수 있다고 생각했었던지
나는 허리에 통증이 올 정도로 침대와 한몸이 되어 있었고, 휴대폰을 3시간 이상 연달아 보는 날이 많아서 눈알은 뻑뻑하고, 뭔가 먹고 싶은 생각이 들면 인스턴트 식품을 달고 살았다.
이렇게 살면 안된다는 실날같은 죄책감(?) 덕분에 무겁게 느껴지는 다리를 이끌고 집 근처 도서관을 향했다.
책을 읽으려고 간 게 아니었다.
도서관이라는 곳에는 어떤 인간들이 틀어박혀 책이라는 현실도피성 아편을 들이마시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너희들보다는 그래도 내가 좀 낫다는 걸 확인하고 싶어서였다.
동시에 나도 그들같은 부류인 척 앉아있어보고 싶어서이기도 했다.
하루 이틀 사흘.. 도서관지기들을 구경하다가 곤해서 팔을 베고 자던 어느 날, 누군가가 반납하기 위해 얹어 놓은 바로 '시작의 기술'이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아니다. 솔직히 말하면 책표지 앞에 적힌 "이제 니 인생 좀 그만 망쳐" 가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그리고 말그대로 이책에 빠져들었다. 서서 읽다가 나중에는 의자로 옮겨서 읽었다. 가슴에 칼날처럼 박히는 뼈때리는 문장들 때문에 눈물을 참을 수 없었고 한심하게 살고있던 내가 이제는 멘토를 만난 느낌이었다.
이책을 온라인 서점에서 구입해서 다시 정독을 하면서 가슴을 뜨겁게 했던 문장들을 다이어리에 적었다.
이 책 덕분에 나는 침대보다는 도서관, 운동, 보살핌, 알아차림과 친해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나의 인생이 오늘 끝날지 내일 끝날지 모르면서 정말 망나니마냥 인생을 허비하고 있었다.
선택해야 되는 순간에 나는 매번 그 선택을 아무데나 방치하고 있었던 것이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고 했지 않은가?
B(Birth)와 D(Death) 사이엔 C(Choice)가 있듯이.
오늘 책장을 청소하다가 너덜너덜해진 그때 다이어리를 펼쳐보게 되었다.
6년전의 그때. 나를 먹먹하게 만들었던 책 (아직도 책꽂이 맨 위칸 나의 최애도서들과 함께 꽂혀있다) 내용 중 일부 문장들이 빼곡하게 적혀 있었다.
지금은 웃음이 나지만 그때는 얼마나 절절하고 먹먹하고 뭔가 가슴이 뻥뚤린 느낌이 들던지!!
개리 비숍의 뼈때리는 말들의 향연이다.
나의 가슴에 멍이 들 정도로, 머리를 한 대 맞은 듯 팍팍 꽂혔던 글들 중 일부를 아래에 정리해 보았다.
★ 감정은 잊어라!! 행동을 해라!!
★ 행동을 바꿔서 인생을 바꿔라. 방법은 그것뿐이다.
★ 그냥 첫발을 떼라. 그리고 다음 발, 또 다음 발.. 행동이 나를 규정한다.
★ 두려움을 정복하고 싶다면 집에 앉아서 생각만 하지 말고, 나가서 바쁘게 움직여라.
★ 오늘 당장 밖으로 나가 결연히 당신만의 불확실성을 환영하라.
평소 같으면 하지 않을 일들을 하라. 일상의 루틴을 흔들어라.
감히 꿈을 꾸고, 감히 위험을 감수하고, 당신의 인생이 깜짝 놀라 생기가 돌게 하라.
★ 단순히 안전지대를 조금 더 늘리는 게 아니라 안전지대 자체를 완전히 날려버려라.
당신이 결코 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던 방식으로 행동해라.
당신에게 결코 어울리지 않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일부터 해보라.
★ 내 현실은 내가 만든다. 해답은 내 '안에' 있다.
★ 생각을 자신의 뜻대로 형성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의식적이고 의도적인 자기 대화를 통해서다.
★ 무슨 일이 일어나도 계속해서 움직이고, 움직이고, 또 움직이게 해 주는 계기 : 부단함
★ 실제로 당신이 경험하는 불편과 어려움의 정도가 클수록 이후에 느끼는 개인적 성취의 느낌도 더 커진다.
그게 바로 위대한 성취와 비범한 성공이 그토록 드문 이유이기도 하다.
★ 그냥 원하는 것을 위해 죽도록 노력하고, 내 것이라고 주장하고 돌진해야 한다.
★ 당신은 장애물을 회피하기보다는 좋아하는 사람이 되어라.
왜냐하면 당신에게 장애물은 성공하고 성장하기 위한 열쇠이기 때문이다.
★ 당신의 삶, 당신의 성공, 당신의 행복은 모두 당신 손에 달려 있다.
변화할 수 있는 힘, 놓아줄 힘, 모험을 하고 잠재력을 펼칠 힘은 모두 당신의 손이 닿는 곳에 놓여 있다.
★ 기억하라. 누구도 당신을 구해줄 수 없다. 누구도 당신을 바꿀 수 없다. 이런 것들은 모두 당신 책임이다.
★ 멋진 것을 수없이 알고 있지만 행동하지 않으면 당신 인생의 궤적은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 죽음을 내 인생으로 끌여들여 인정하고, 정면으로 응시하면, 죽음이라는 불안과 삶의 좀스러움으로부터 해방될 것이다. 그제야 나는 마음껏 나 자신이 될 것이다.
책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행동을 강조한다. 그리고 모든 것의 해답은 모두 '내'가 가지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인생의 좀스러움에 허탈감을 안고 있던 나였기에 이 책의 내용 하나하나가 머리에 가슴에 콕콕 박혀서 눈물과 콧물을 쏟아내게 만들었다.
이미 순탄하게 살고 계신 분들은 이 책이 가슴에 와 닿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의 나의 행동, 나의 게으름, 나의 무책임을 안고 하루하루 버티면서 살고 있고 이것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조금씩 생겨나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그냥 빌려서 읽어보기 바란다.
일단 결심하고 결단하면 반은 올라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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