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2일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안동으로 확산
다시 단 몇시간 만에 영양, 청송을 거쳐 영덕군까지 도착했고 아직도 진화중이다.
천년 고찰 의성 고운사가 잿더미로 변했고
청송교도소 수감자들도
호송차로 이송되는 초유의 사건도 있었으며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안동의 하회마을은 5km 코앞까지 다가왔고
헬기소리는 끊이질 않는다.
(의성에서 진화하던 헬기 추락으로
기장이 사망하는 사건도 있었다)
안동에 계신 친정집 부모님들도 어젯밤 대피를 하셨고
그래서 가족들 모두 밤잠을 설쳤다.
산불이 진행되면서 어제(3월26일)부터 공기질이 점점 안좋아지고 있는데,
태어나서 처음 겪는 일이다. 맑은 공기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공기청정기 수치가 47까지 올라가 적색불이 온 상태이고
사무실과 집안은 문을 닫아 놓았는데도
매캐함이 없어지질 않는다. 도시 전체가 연무속에 쌓인듯 하지만
안개가 아닌 뿌연 산불 연기이다.
아래 자료는 오늘(3월27일) 오전 경북지역 대기 환경 정보이다.
어젯밤, 지인으로부터 '아파트 천장에 있는 환기구를 닫아라'라는
문자를 받았다.
천장에 있는 환기구 두곳을 닫으니
공기 청정기가 붉은색에서 녹색으로 변하더라 하면서...
우리집에는 공기 청정기가 없어서 확인은 할수 없었지만
그래도 모두 닫고 나니 마음이 안정되었다.
오늘 출근해서 사무실 천장에 있는 환기구들 8개를 모두 닫았는데
(키가 제일 큰 남자 직원이 솔선수범해 줌~)
닫고 1시간후 공기청정기에 나타나는 숫자가
47에서 25로 떨어졌고,
점심식사후 들어왔는데 7까지 낮아져 있었다.
옆 부서에도 우리가 했던 방법을 전수해 주었다.
그 사무실의 매캐함과 눈 따가움이 어제 우리 사무실을 생각나게 했다.
맑은 공기의 소중함을 절실히 아주 절실히
통감하고 있는 중이다.
이번 산불로 사망자 24명이 나왔고
아직도 진행되고 있는 산불로 모두들 마음을 졸이고 있다.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지만
아직 오지 않고,
온다고 해도
예상 강수량이
영남지역 5mm미만이라
도움이 안 될 듯하다.
바람이라도 도와줘야 하는데
바람 방향은 바뀌고 있고
잔잔해지지를 않는다.
건조한 날씨에 논밭이나 야외에서 불을 피우지 않는 것
특히, 담배를 피우거나 꽁초를 버리지 않는 것.
간단하지만 아주 위력있는 실천항목이다.
한 순간의 실수로
이렇게 많은 불편과 희생과 노력이 뒤따르는 걸 보면서
우리 한 사람 한사람이
각별히 조심하고 실천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산불이 더이상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지 않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적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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