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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유머 위트의 중요성 / 무례한 사람 대응법 / 대화기술 / 스트레스 받지 않는 방법 / 유머 기법 /

by 유플라시보 2025.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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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유머나 위트가 얼마나 중요하고 괜찮은 대화기술인지 '샘 혼'이 쓴 책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에서 알게 되었다.
 
그녀가 경험하거나 들은 내용들을 적어 본다. 평범한 대화나 당황할 상황에서 재치있게 대화를 이끌고 그래서 더 멋져보일 수 있는 방법!! 유머를 활용해 보도록 하자.
무뚝뚝한 사람들이 갑자기 유머러스해지거나 그런 건 아니니, 이런 내용들을 접할 때마다 메모해 두고 연습하면서 조금씩 대화기술을 업그레이드시키는 것도 팁이 되겠다.


  
어떻게든 피하고 싶은 질문이 있는가? 생각만 해도 싫은 상황이 있는가? 그렇다면 유머 기법을 연마해 보자.
곤란한 질문이나 상황이 찾아오면 내놓을 재치 있는 답변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다. 더 이상 그 질문이나 상황을 걱정할 필요가 없도록 말이다.
 
샌프란시스코 공항을 바삐 걸어가고 있을 때 나는 바로 그런 유머 기법을 만났다. 키가 아주 큰 남자가 반대쪽에서 걸어왔는데, 몇 몇 사람들이 그를 가리키며 키득대고 있었다. 처음에 나는 행인들이 너무 무례하게 행동하는 데 신경이 쓰였다.
하지만 남자가 가까이 다가오자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남자의 티셔츠에 '아니오, 전 농구 선수가 아닙니다!'라는 문장이 있었던 것이다.
등 쪽에는 '그런데 당신은 왜 그렇게 키가 작지요?'라는 질문이 있었다.
나는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남자의 뒤를 쫒아가 물었다. "이런 멋진 셔츠를 어디서 구했어요?"
남자는 활짝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이런 셔츠를 서랍 가득 마련해두었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것은 '제 키는 212센티미터이고 이 위쪽은 공기가 아주 맑습니다!'라는 말이 적혀 있는 셔츠랍니다. 전 16살부터 18살까지 거의 30센티미터가 자랐어요. 한때는 친구들에게 놀림 받기 싫어 집 밖에 나가지도 않으려 했지요. 어느 날 어머니가 '놀림을 피할 수 없다면 너도 한패가 되렴'이라고 하셨지요. 그리고 이런 셔츠를 생각해내신 거예요. 이제는 저 또한 제 키가 크다는 사실을 재미있게 받아들이게 되었답니다."
브라보! 얼마나 현명한 대처방식인가! 당신에게도 아픈 구석이 있다면 놀림 받을까 두려워하는 대신 먼저 나서서 유머로 대처하면 어떨까?


자기 약점, 자기 아픈 구석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라. 누군가 건드리면 곧장 폭발하거나 기가 팍 죽는 부분이 어디인가? 야구선수 베라는 '웃음이란 삶이 가하는 펀치를 받아내는 충격흡수장치'라고 말하기도 했다. 자, 주변에서 날아오는 펀치를 받아내기 위한 방법을 적극적으로 고안해 보는 것은 어떤가.
한 전문직 여성은 학력에 대한 질문이 제일 곤란하다고 털어놓았다.
"전 대학을 나오지 않았거든요. 한번은 기업 회의에서 발표를 끝냈는데, 누군가 큰 소리로 어느 학교를 나왔느냐고 묻는 거예요.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몰랐지요. 그러다 순각적으로 UHK를 나왔다고 했어요. 어리둥절한 청중들이 그게 어디냐고 되물었죠. 전 미소를 지으며 'University of Hard Knocks', 그러니까 '고난과 시련의 인생학교'라고 설명했어요. 유머로 난관을 빠져나오는 방법을 찾아낸 거죠."


이 책의 작가인 '샘 혼'도 그녀의 아들들이 웃음으로 슬기롭게 대처한 상황을 얘기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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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의 힘을 배우기에 너무 늦었거나 너무 빠른 나이는 없다. 우리 가족의 성이 혼(Horn, 뿔)인 탓에 두 아들은 학교에서 끊임없이 놀림을 받았다. '뿔 나팔' 같은 별명은 달고 살다시피 했다. 우리는 그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재치있는 답변을 고민했다. 결국 찾아낸 대답은 "그건 우리 이름이야. 그러니까 얼마든지 실컷 불러줘"였다. 
얼마든지 부르라고 하자 오히려 그렇게 부르는 일도 없어졌다고도 했다. 당신에게도 이런 식의 문제가 있다면 친구들과 함께 고민해보라. 그리하여 끔찍한 상황을 유쾌하게 바꾸기 시작하라.

 
 


이번에는 내가 라디오 진행자 칼 하스의 공개 방송에서 목격한 예를 살표보자. 이것은 곤란한 상황을 정면으로 규정짓고 돌파해낸 아주 좋은 예이다.
칼 하스는 목소리가 아주 좋은 데다 진행 솜씨도 뛰어나 애청자가 많았다. 하와이에서 열린 공개 방송에는 수많은 팬들이 칼 하스를 직접 보기 위해 몰려들었다. 드디어 무대 조명이 밝혀지면서 주인공이 등장했다. 뜻밖에도 그는 키가 무척 작고 왜소한 체구였다.
모두들 경악했다. 칼 하스는 그런 반응을 익히 예상하고 위트 있는 말도 준비한 모양이었다. 한쪽 눈을 찡긋해 보이면서 "저도 여러분이 이렇게 생겼을지는 몰랐단 말입니다!"라고 한마디를 던진 것이다.
그 말에 분위기가 반전되었다. 몹시 불편해질 수 있는 상황을 멋지게 넘긴 셈이었다. 


샘 혼이 말해주는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은 위의 내용 이외에도 실제로 활용해 볼 수 있는 것들이 많다. 말하는 방식까지 알려준다.
짜증나는 상사, 버릇없는 아이, 잔소리하는 아내 등등 화나게 만드는 사람들 때문에 참을 수 없을 때 딱 필요한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남편에게 바로 적용해 보았는데, 바로 효과가 나타났다~~~^^
 

"위트는 우리를 지켜주는 울타리이다"

-마크 반 도렌(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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