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운동 이야기

(19일차) 5km 달리기 100일 챌린지 / 번개런!! 하회마을 부용대까지 달린 날

by 유플라시보 2025. 5. 24.
반응형

♡ 1일차 : 6분17초/1km 

♡ 2일차 : 6분1초/1km 

♡ 3일차 : 6분11초/1km 

♡ 4일차 : 7분4초/1km 

♡ 5일차 : 6분52초/1km

♡ 6일차 : 6분24초/1km

♡ 7일차 : 6분12초/1km

♡ 8일차 : 6분8초/1km

♡ 9일차 : 6분26초/1km

♡ 10일차 : 6분35초/1km

♡ 11일차 : 5분59초/1km

♡ 12일차 : 6분8초/1km

♡ 13일차 : 6분55초/1km

♡ 14일차 : 6분25초/1km

♡ 15일차 : 7분8초/1km

♡ 16일차 : 6분17초/1km

♡ 17일차 : 6분14초/1km

♡ 18일차 : 6분34초/1km

♡ 19일차 : 6분52초/1km

 

11키로를 달리는 날이다!!
어제 동호회 회원 한분이 아침6시에 번개런을 하자고 단톡을 보내 왔었다.
총 5명이 참여하겠다고 했고 경북도서관 앞으로 집결했다.
 
도서관 - 부용대 - 도서관
이렇게 돌아오는 코스인데 처음 도전하는 길이었다.
나의 애착코스인 호민지 저수지 옆을 돌아서 가긴 하지만 완전 색다른 코스여서 기대가 대단했다.
 
어제 페이스 조절 실패로 많이 힘들어서
잠들기 전, 오늘의 달리기를 위해 어떤식으로 달려야 할지를 미리 그려 보았다.
처음 시작은 7분대로 천천히 시작해서 힘들지 않다면 조금씩 속도를 높여가기로 마음먹었다.
 

도서관 앞에서 헛둘헛둘 몸을 풀고 달리기 시작했다. 
호민지까지 2키로를 뛰었을 때까지 몸이 가벼웠다. 
속도가 조금 나긴 했지만 7분대를 맞출려고 노력했다.
 

함께 뛰는 회원분들 모두 나보다 기록이 좋은 분들이지만 나의 보폭에 맞춰 주었다.
팀으로 달리니까 힘이 덜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바로 뒤에 오던 남자 회원분께서 나의 생각을 직접 말로 표현해 주셨다.~^^
모두 똑같은 생각을 하는 듯 했다.
좀 달리다 워치를 확인해보니 6분 10초 페이스를 달리고 있었다.
엇 ..이거 뭐지.. 안 힘들잖아.. 그래도 속도를 많이 낮췄다. 나중을 위해서.!
오늘 달리기는 기록이 목적이 아닌 즐기는 달리기였으므로.....
 
구름이 낮게 앉아 있고 바람도 살살 불어주고 뛰는 회원님들의 모습도 아름다워서(^^)
속도를 더 늦추고 맨 뒤로 빠진 후 사진을 찍었다.
 

반환지점인 부용대까지 약 250미터가 남았을 때부터 산길이 시작되었다..
 


으악.. 저 오르막을 250미터나 뛰어 올라갈 수 있을까 생각하며 뛰긴 했는데, 얼마 안가서 나와 또다른 한명은 자동적으로 걷는 쪽을 선택했다.

다른 세 명은 부용대를 향해 거침없이(리스펙 모드) 뛰어 올라가서 이미 눈 앞에서 사라지고 없었다.
 
빠른 걸음으로 산을 올라가니 태어나 처음으로 올라온 부용대...(하회마을은 자주 가 봤지만 부용대에서 하회마을을 바라보는 건 처음이었다.)


우와... 감탄... 부용대에서 내려다보는 경치는 기대 그 이상이었다. 마을 안으로 들어가 본다면 아침을 여는 분주함을 느낄 수 있었겠지만 위에서 바라보는 마을은 고요하고 평온함이 느껴졌다.
얼마전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안동, 청송, 영덕으로 이어져 많은 피해를 낳았을 때, 하회마을을 지키기 위해 마을분들, 소방대원 등이 세계문화유산인 이 마을을 지키기 위해 불길이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마을 전체에 물을 뿌리며 사투를 벌였던 영상 속 장면이 문득 생각났다.
 
5분 정도 경치도 즐기며 사진도 남기며 쉬다가 다시 왔던 길을 돌아가기 위해 워치에서 '다시 시작' 버튼을 누르려고 하는데.. 아뿔싸..좀전에 '일시정지'를 눌렀어야 했는데 '종료'버튼을 눌렀었나 보다.
역시 워치도 초보자를 알아보는군... 흠흠.
 
왔던 길을 되돌아갈 때는 처음부터 맨 뒤에서 따라 갔는데.. 산을 내려오면서 뛰어서 그런지 왼쪽 아킬레스건이 약간 아프기 시작했다.
그래도 뛸 수 있는 정도의 결림이었기 때문에 계속 달렸다. 속도는 떨어지긴 했지만..
 

앗..그런데 조금 앞에 가던 회원분이 갑자기 내 앞에서 넘어졌다. 두 손바닥에 아주 작은 돌이 붙어 있었는데 털고 보니 피가 나는게 아닌가!!
다리에 힘이 풀렸는데 넘어진거 같다고 하셨다. 으... 남의 일 같지 않아.. 좀 걸어가자고 하며 걷고 있는데..
저 앞에서 속도를 내 뛰어가던 에이스 회원님께서 우리쪽으로 되돌아와서 괜찮은지 물어봤다..


손에는 피가 나는 상황이었지만 무릎이 다치지 않아 다시 뛰기로 하고 약 3키로를 더 뛰어 출발장소였던 도서관에 도착하며 오늘의 러닝을 마무리했다.
 

비록 한 회원이 중간에 넘어지긴 했어도 정말 즐거운 러닝이었다...
 
얼마전에 10키로를 뛰었고, 오늘은 11키로를 뛰었으니 얼마 안가서 15키로도 뛸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풀풀 자라고 있을 지경!!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