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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삶

간헐적 단식(36~40일차)

by 유플라시보 2024.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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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적 단식 36일차에 들어섰다. 처음에 간헐적 단식을 하지 않을 때 나의 식사 습관은 '그냥 간단히 냉장고에 있는 반찬 몇가지 꺼내서 대충 먹으면 되지' '먹고 싶을 때 먹고, 배고플 때는 가끔씩 배달도 시켜먹고~~' 하면서 방치 수준의 습관이었다.

물론 운동은 1주일에 3일 이상씩 꼬박꼬박 해오고 있었기 때문에 그나마 위안을 삼고 있었다.

운동을 하고 있음에도 뭔가 나의 몸 내부 상태를 방치하고 있다는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을 무렵 클린푸드, 식단과 건강에 관한 책을 읽게 되었고 이쯤에서 간헐적 단식을 시작해야 함을 절감! 금년초 한달 정도 16:8 간헐적 단식을 하다가 포기한 후 또다시 실천,, 이번에는 같은 메뉴 고집하지 않은 식단으로 구성해서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간헐적 단식 하기 전과 후의 변화는 식사후 오랜 시간의 더부룩함이 사라졌다는 점이다. 거기에 추가로 더해진 것은 뱃살이 줄어든 것이다.

(작년 겨울에 입던 바지를 올해 입었을 때 확연히 차이가 났다. 허리부분이 꽉 끼었었는데..어라..이번에는 남아돌았다.) 이날 느꼈던 기분 덕분에 지금까지 이어올 수도 있었던 것 같다.

겉으로 나타나는 효과보다 몸 내부의 변화를 위해서 시작한 간헐적 단식이지만 이렇게 외부로 나타나는 차이 덕분에 실천 의지가 더 강해지는 것 같다.

 

며칠전 사무실에서 서류를 정리하고 있는데 상사분께서 지나가면서 하는 말..'허리가 하나도 없네, 옆구리살도 없고, 배는 딱 붙었고...불라불라..' 이러면서 나의 등과 옆구리와 배를 갑작스럽게 만지는 바람에 깜짝 놀랐었는데!! (다행히도 여자 상사였다.^^)

내가 간헐적 단식을 하고 있다는 걸 아시는 분이라 그 덕분이라고 말해줬다.. 이쯤되니 나는 간헐적 단식의 걸어다니는 전도사인 셈이다.

 

단식이라고 하면 '너무 적게 먹는거 아니야' 하지만 그렇지 않다. 클린푸드, 한식 위주로 하루 두끼만 먹기 때문에 식사시간에는 충분한 양으로 천천히 음식을 즐긴다. 전혀 작은 양이 아니다. 그래서 16시간을 잘 견딜 수 있다. (물을 자주 마시기 때문에 배고픔은 없다.)

 

12월이라 모임도 자주 있고 회식도 있지만 자제해 가면서 이어가도록 하겠다. 

 


2024. 12. 10. (36일차)  

점심식사로 육회비빔밥 맛집을 찾았다. 나는 육회를 못 먹어서 항상 고기를 볶아달라고 주문하고 늘 볶은 육회비빔밥(??)을 먹는다.

 

저녁에는 거절이 어려운 분들(??)과 식사를 하는 자리였다. 분위기를 위해서 술을 마셨는데 어느 정도 자제를 했으나 맥주 2병 정도를 마셨다.  숯불에 구운 고기에 비빔국수까지 거기에 시간도 저녁9시까지 이어졌다.

 

어째뜬 나의 간헐적 단식 36일차는 실패!!

내일부터는 또다시 마음을 다잡고 건강식단을 이어가도록 하겠다.
 
7:20 기상
9:00 메밀차
12시까지 물 500ml
12:00 첫번째 식사

(볶은 소고기 비빔밥,쌀밥,김치, 과일샐러드,소고기 장조림, 소고기 맑은국)

13시 : 아메리카노

(점심 메뉴)

저녁식사까지 물 800ml
18:30 두번째 식사

(양념숯불 돼지고기,반찬류, 맥주2병, 비빔국수, 된장국)

식사이후 물 300ml

(저녁 메뉴)

간헐적 단식 36일차 실패~~!!

 

  2024. 12. 11. (37일차)  

어제 내가 술자리를 가진 걸 알고 있는 우리팀 막내직원이 속풀이(^^)하라는 의미로 복어 매운탕을 점심메뉴로 주문했다.

(역시 센스쟁이.). 해장을 할 정도로 마시진 않았으나 좋아하는 음식이므로 기분좋게 클리어~~

 

저녁식사는 요가를 마치고 오는 길에 베이커리에서 사온 샐러드와 직접 요리한 음식으로 나름 가볍게 먹었다.

(어제 많은 양의 음식을 먹었으므로..)
 
7:20 기상
9:00 딸기 홍차
12시까지 물 500ml
12:00 첫번째 식사

(복어 매운탕, 쌀밥, 복어껍데기 무침, 브로컬리 무침, 치커리 샐러드)

14:00 아메리카노

(점심 메뉴)

저녁식사까지 물 1리터
18:30 두번째 식사

(달걀닭가슴살 샐러드, 리코타 치즈바른 효모빵과 아보카도, 단호박, 연어토마토양파뽁음, 볼치즈)

식사이후 물 500ml

(저녁 메뉴)

간헐적 단식 37일차 성공~~!!

 

 

  2024. 12. 12. (38일차)  

점심식사로 역시 볶은 육회 비빔밥(이상하게 이 메뉴를 즐기는 듯)

저녁에는 사무실에서 늦게까지 근무를 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김밥에 귤2개로 간단하게 마무리했다.

 

7:20 기상
9:00 메밀차
12시까지 물 500ml
12:00 첫번째 식사

(볶은 육회비빔밥, 우엉조림,김치,시금치무침,쌀밥, 된장국)

(점심 메뉴)

저녁식사까지 물 1리터
18:30 두번째 식사

(김밥 1줄, 귤 2개)

식사이후 물 500ml

(저녁 메뉴)

간헐적 단식 38일차 성공~~!!

 

  2024. 12. 13. (39일차)  

이상하게 점심식사를 위해 육회비빔밥 집으로 연속해서 가게 되었다. 팀원들도 좋아하고 지인들도 좋아한다. 질리지 않는 메뉴이긴 하다.

저녁에는 오랫만에 두부요리를 했다. 퍽퍽한 두부에는 김치~~. 나름 입맛당기게 요리해서 여유있게 즐겼다.


7:20 기상
9:00 둥글레차
12시까지 물 500ml
12:00 첫번째 식사

(볶은 육회비빔밥, 우엉조림,시금치무침, 소고기떡갈비, 된장국,쌀밥)

(점심 메뉴)

저녁식사까지 물 1리터
18:30 두번째 식사

(두부김치양파무침, 당근,파프리카,표고버섯,프릴아이스,사과,리코타치지효모빵,단호박)

식사이후 물 500ml

(저녁 메뉴)

간헐적 단식 39일차 성공~~!!

 

  2024. 12. 14. (40일차)  

토요일과 일요일은 늘 기분이 더 업된다. 집안일을 마치면 오롯이 나의 시간이기 때문.

아침에 일어나기 바로 직전 누워서 손으로 귀와 머리를 손으로 마사지 해줘서 혈류도 깨워주고 바로 영어공부를 위한 어플을 플레이 해준다. 반려견도 이때 기지개를 껸다.

점심메뉴와 저녁메뉴도 나의 의지로 내가 원하는 것을 해 먹을 수 있는 날이다.

(남편도 이제는 내가 만든 음식을 좋아한다. 건강에 관심을 더 가지게 되는 나이가 되기도 하고 뱃살이 사라지는 걸 경험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8:30 기상
12시까지 물 300ml
11:30 첫번째 식사

(효모빵리코타치즈,프릴아이스,사과,단호박,양배추,당근,파프리카,귤,파김치,달걀토마토느타리버섯볶음)

(점심 메뉴)

저녁식사까지 물 1.2리터
18:30 두번째 식사

(사과, 김치, 달걀,감자,당근,파프리카,양파, 버섯넣고 볶음밥)

식사이후 물 500ml

(저녁 메뉴)

 

간헐적 단식 40일차 성공~~!!


 

간헐적 단식 40일을 마쳤다. 그중 38일은 성공을 했고 1일은 패스트푸드(컵 짜파게티)를 먹었고, 1일은 맥주를 2병 정도 마셔서 총 2일을 실패했다. 패스트푸드나 술을 마실 때 그나마 국물은 남기거나 술 마시는 양을 의식적으로 조절할려고 했었던 부분은 내가 지금 간헐적 단식중임을 늘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건강에 해로운 음식을 끊어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회생활 하다보면 그게 어디 쉽나'할수도 있겠지만 본인이 지금 '간헐적 단식 중이다' '금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건강을 위해 담배를 아예 끊고 있는 중이다'라고 선언을 하게 되면 주위분들도 일정부분 이해해 주신다. 이해해 주지 않는다고 해서 그 사람들의 부정적 설득에 이끌려 갈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그들이 당신의 건강을 책임져 주지 않으니까.

 

명심하자.

"당신은 바로 당신 자신 때문에 지금 여기에, 현재의 모습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현재의 삶은 당신의 선택, 결정, 행동의 총체적 결과"

 

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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