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장르 : SF, 우주, 로맨스
개봉 : 2016년 12월 21일(미국)
감독 : 모튼 틸덤
출연 : 제니퍼 로렌스, 크리스 프랫 외
러닝타임 : 116분
영화 이야기
120년 동안 우주를 여행한 후에야 도착할 수 있는 식민 행성 홈스테드 2로 이동하는 호화 우주여객선인 아발론 호에는 258명의 우주선 승무원과 5,000명의 승객들이 동면 상태로 항해 중입니다. 개척 행성으로 떠나게 된 우주선 아발론 호의 승객 중 한 명이 90년이나 일찍 동면에서 깨어나게 됩니다. 엔지니어인 짐 프레스턴(크리스 프랫)은 120년간 동면 상태에 있어야 하는 5천명의 승객 중 1명으로 우주 여객선이 운석과 충돌한 후 동면기의 고장으로 90년 먼저 동면에서 깨어납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다른 승객이 동면에서 깨어나길 기대하지만 깨어난 건 자기뿐이고 우주선이 행성에 도착할 즈음에는 자기는 죽고 없을 거라는 걸 알게 됩니다.
다른 승객들과의 만남을 기대하지만 우주선에는 아무도 없어 이상함을 감지하고 이리저리 돌아다니지만 홀로 깨어났음을 알게 되고 다시 동면에 들어가기 위해 동면기를 고쳐보려고 하지만 재 동면은 불가능했고 승객의 권한으로 우주선을 조정하는 구역으로 들어가는 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절망합니다.
1년 동안 자포자기 상태로 우주선 내의 다양한 시설을 즐기면서 살아가던 짐은 어느 날 안드로이드 바텐더 아서가 있는 바에서 술을 마시고 대화도 나누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짐은 우주선 안에서 한동안 생활을 즐기지만 외로움과 절망감은 달랠 수가 없어지고 행복은 오래 가지 못합니다. 짐은 우주 유영을 나가 자살을 하려고 하지만 실패하게 됩니다. 그러다 우연히 동면 중인 오로라 레인(제니퍼 로렌스)을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되고 작가였던 그녀의 예전 인터뷰와 작품들을 읽으며 오로라에 대한 사랑을 느끼고 그녀를 동면에서 깨우게 됩니다. 짐에 의해 강제로 동면에서 깨어난 오로라는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성공한 작가입니다. 아발론 호 여행을 통해 이를 글로 쓰고자 하는 야망을 가지고 있기도 했습니다. 그녀가 동면에서 깨어나 무척 당황을 하긴 했으나 짐 프레스턴이 함께 있어 그나마 위안으로 삼고 그와 함께 하게 지내게 됩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서로 깊은 사랑에 빠지게 되고 짐이 프러포즈를 준비하는 동안 바텐더 아서는 오로라에게 그녀가 잠에서 깨어난 비밀을 알려주게 되고 오로라는 짐에 대한 배신감에 큰 충격을 받게 됩니다. 오로라는 짐에게 분노하게 되고, 둘의 관계는 점점 멀어지는 듯했으나 짐은 오토닥을 동면기로 활용하기로 계획을 했지만 한대뿐이었기 때문에 짐은 오로라에게 남은 기간 동안 동면하라고 권유합니다. 그러나 그녀는 이를 거부하고 짐과 함께 아발론 호에서 일생을 함께하기로 결정합니다.
어느 날 아발론 호의 승무원인 거스도 동면기의 오류 때문에 동면에서 깨어납니다. 짐과 오로라는 거스의 승무원 카드를 이용해 제한 구역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조사를 하다가 아발론 호의 시스템에 어떤 문제가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인공지능 로봇이 고장이 나고 동력이 끊어져서 인공 중력이 소실되는 큰 사고도 발생합니다. 승무원 거스는 전신의 세포가 괴사하고 있는 걸 알게 됩니다. 거스가 원인을 모른 채 죽은 후 짐과 오로라는 문제를 조사하다가 우주선을 관통한 운석이 컴퓨터를 파괴해 제어에 문제가 생긴 걸 알게 됩니다. 짐은 거스의 카드로 오토닥의 동면기로 활용하면 동면에 들어갈 수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그러나 오토닥은 우주선 안에 하나밖에 없어서 한 명만이 동면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짐은 오로라에게 동면해서 목적지에 도착하면 깨어나 글을 쓰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이를 거부하고 짐과 함께 우주선에서 시간을 보내게 되고 88년이 흐른 후 예정대로 홈스테드 2에 도착하기 4개월 전 우주선 승무원들과 선장이 동면에서 꺠어나 중앙 홀로 가는데 짐이 거기에 가꾸어 놓았던 아름다운 정원을 보게 됩니다. 짐이 만들어 놓고 우주선 안에서 죽음을 맞은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의 마지막에 오로라의 내레이션으로 '지금 주어진 것을 누리며 살자'는 메시지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패신저스>는 영화 <이미테이션>을 만든 모튼 틸덤 감독의 SF영화로 2007년에 제작할 계획이었으나 2017년에 세상에 나오게 된 영화입니다. 할리우드 영화계에서는 이 영화가 제작에 착수하기 전부터 기대가 대단했습니다. 주인공은 원래 짐 역을 키아누 리브스가, 오로라 역에는 리즈 위더스푼이 출연할 계획이었지만 제작사의 상황에 따라 크리스 프랫과 제니퍼 로렌스로 확정되었다고 합니다.
<패신저는>는 호화 우주선 안에서 두 주인공이 벌이는 이야기여서 SF 에피소드를 기대했었는데 로맨스 영화로 느껴졌습니다. 미래의 세상을 그린 이 영화에서 동면에서 깨어나게 된 짐은 커다란 우주선 안에서 자기 혼자만 깨어났다는 사실에 절망하고 1년을 견디다 우주에서 죽으려고 했고 그 순간 동면하고 있는 아름다운 여인을 보게 됩니다. 짐은 그 여자에게 죄를 짓는 거라는 걸 알지만 결국에는 그녀를 깨우게 됩니다. 이는 관점에 따라 죄를 짓는 것으로 보이기도 하고 사랑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영화는 사랑으로 풀어갑니다. 인간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라는 걸 보여주기도 하고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라면 받아들이고 살아야 함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패신저스>의 제목은 'Passengers'로 '승객들'을 의미합니다. 참고로 영어권 포스터에는 영화 제목 밑에 동그라미와 네모 모양의 모스 부호가 있는데 SOS 신호를 뜻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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