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장르 : 드라마
개봉 : 2009. 11. 20.(미국)
감독 : 존 리 해콕
출연 : 샌드라 블록, 퀸튼 아론, 팀 맥그로, 릴리 콜린스 외
상영시간 : 128분
영화 이야기
미식축구 선수 '마이클 오어'에 대한 실화를 다룬 영화이며, 2006년 마이클 루이스가 출판한 'The Blind Side: Evolution of a Game'을 각색한 작품입니다. 평생 가족다운 '가족'을 가져본 적 없는 마이클 오어는 그의 진정한 '엄마'가 되어준 한 사람으로 인해 인생을 행복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마음으로 만든 특별한 가족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미국 개봉 당시, 실화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큰 감동을 선사하면서 입소문만으로 개봉 3주 만에 영화'뉴문'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습니다.
샌드라블록은 이 영화로 아카데미 시상식, 골든글로브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으며, 영화는 전 세계적으로 3억달러를 넘는 대흥행을 이뤄냈습니다. 한국 관객 중에서도 이 영화를 인생 영화로 꼽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로 영화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몸무게가 155kg이나 하는 거구인 흑인 청소년 '마이클 오어(퀸튼 아론)'는 어린 시절 약물 중독인 엄마와 강제로 헤어진 후 위탁 가정과 복지관을 전전하며 지냅니다. 마지막으로 자신을 돌봐준 친구 아버지의 도움으로 백인 상류층 학생들이 다니는 사립학교에 체육 특기생으로 입학을 신청하게 됩니다. 그의 건장한 체격과 뛰어난 운동 신경을 눈여겨본 미식축구 코치 선생님에 의해 전학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성적 미달로 운동을 시작할 수도 없고 설상가상으로 그를 돌봐주던 집에서조차 더 이상 지낼 수 없게 되면서 학교 생활보다는 하루하루 먹고사는 일을 걱정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추수감사절 전 날 밤, 차가운 날씨에 반소매 셔츠 차림으로 체육관으로 가던 마이클은 리 앤 가족과 만나게 됩니다. 평소 불의를 참지 못하는 성격의 리 앤(샌드라 블록)은 자신의 아이와 같은 학교에 다니는 마이클이 지낼 만한 곳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자 자기 집으로 데려와 하룻밤 재워주고, 함께 추수감사절을 보내게 됩니다. 리 앤 가족은 갈 곳 없는 마이클을 보살피긴 했지만 그를 의심하는 마음도 가집니다. 하지만 마이클과 보내는 시간이 지날수록 리 앤과 가족들은 그의 순수한 심성에 이끌려 마이클을 가족으로 받아들이기로 하고 마이클의 생모를 찾아가 동의를 구하고 마이클을 가족으로 정식 입양하게 됩니다.
리 엔 가족의 도움으로 성적이 오른 마이클은 본격적으로 미식축구 훈련을 시작하여 놀라운 기량과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게 되고, 리 앤은 마이클의 법적 보호자를 자청하며 그의 진짜 가족이 되고자 합니다. 가족이 된 후, 레이 앤과 그녀의 가족은 흑인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의심 어린 편견과 싸우며, 마이클이 언젠가는 자신을 떠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뒤로한 채, 흑인 아이에 대한 어떠한 편견도 없이 따뜻한 사랑과 확고한 믿음으로 끈끈한 가족애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온 정성을 다해 마이클에게 운동과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마침내 미식축구 고교 선수 중 한 명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마이클이 대학 진학을 앞두고 레이 앤과 그녀의 남편이 졸업한 미시시피 대학에 입학하게 됩니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의 오해로 부정 입학시켰다는 루머가 생기게 되고 그걸 듣게 된 마이클은 양부모의 의도를 오해하고 얼마 동안 집으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마이클을 찾아 우범지역을 다니던 레이 앤은 세탁소에서 마이클을 만나는데, 마이클은 진심으로 축구를 하고 싶어 하며 미시시피대학으로 가고 싶다고 합니다.
참고로, 제목인 블라인드 사이드는 마이클 오어의 미식축구 포지션이 쿼터백을 보호하는 왼쪽 태클이어서 쿼터백이 공을 던지려고 할 때 왼쪽이 보이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동시에, 마이클과 같이 낙후된 가정 환경에서 자라 사회로부터 외면당해 보이지 않는 아이들을 뜻하기도 합니다.
이 세상에는 자신이 선택하지 못한 불우한 환경 떄문에 타고난 재능은 있지만 기회를 잃어버려 꿈을 펼치지 못하는 가려진 아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영화를 처음 접하게 된 건 필리핀으로 가족 여행을 가던 비행기 안이였습니다. 일단 감동 영화를 보고 싶은 마음에 왠지 끌리는 이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쉬지 않고 보게 되었습니다. 지금 기억으로는 아마 눈물도 흘렸던 거 같은데 필리핀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블라인드 사이드'를 다시 한번 보게 되면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여배우의 매력적인 연기 덕분에 샌드라 블럭이 나오는 영화를 연달아 감상한 기억도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2023년 8월 14일, 이 영화의 모델이 된 실존 인물 마이클 오어가 양부모 가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였는데, 마이클의 주장에 따르면 실제로는 그 가족이 그를 입양한 적이 없고 단지 법적 후견인 자격이었을 뿐이며 이를 악용해 영화화 당시 로열티를 가로챘다고 하여 큰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피부색과 불우한 환경을 뛰어넘어 자신의 꿈을 펼쳐나간 주인공의 이야기이기에 누구나 따뜻한 공감을 자아내기에 충분한 훈훈한 영화임은 틀림없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속 명대사
"I want you to do whatever you want. It's your decision, Michael. It's your life,"
너가 원하는 거든 뭐든 하길 바래. 너가 결정하는 거야, 마이클. 이건 너의 인생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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