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당선되며 비트코인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했는데요.
1개당 1억3천만원을 넘어서면서 앞으로 얼마나 더 오를지 관심이 더해지기 시작했어요.
미국 대선 직전이 9천3백만원 정도였으니 최고가까지 8일만에 40% 가까이 상승한 셈이네요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가상 화폐에 대한 규제가 완화될 거라는 기대감 때문이겠죠.
드럼프가 지난 7월에 '미국은 암호화폐의 수도가 될 것이고,
비트코인 초강대국이 될 것이다'라고 하면서 친 비트코인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언했으니까요.
(45대 대통령일 때 비트코인에 부정적이었던 트럼프의 입장이 180도 바뀐 부분)
특히, 미국 정부가 현재 보유하거나 미래에 보유하게 될 비트코인을
전량 보유하는게 행정부의 정책이 될 거라고도 했구요.
미국의 가상화폐 규제 완화 정책, 그리고 달러에 대한 신뢰가 조금씩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국가들도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정책을 펼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하구요.
비트코인 현물 ETF에 반감기에 트럼프 효과까지
코인 투자하는 사람들의 혼을 쏙 빼놓을 것 같은 뉴스들이 많네요
# 미국 정부, 비트코인 얼마나 갖고 있나?
트럼프는 정부가 갖고 있는 비트코인을 팔아서 현금화하지 않고 그대로 보유하겠다 했잖아요.
그렇다면 지금 미국 정부는 비트코인을 얼마나 갖고 있을까요?
비트코인 수량 전체의 약 1% 가량을 갖고 있는데 지금 가격으로 계산하면 대략 2조원이 넘는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미국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은 약 21만개로 추정)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을 사거나 채굴한 게 아니고 범죄자들로부터 환수한 걸로 보유하게 된 거예요.
비트코인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알려진 나라인 엘살바도르(5,000개)나 부탄(12,000개)보다 훨씬 많이 보유하고 있어요. 정부로서는 미국이 가장 많이 비트코인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예전에 이것을 매각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격이 떨어졌던 시기도 있었구요. 많이 가진 나라가 판다 하니 가격에 영향력이 큰 것이었죠.
트럼프가 공언한데로 비트코인을 매각하지 않고 전략적 준비 자산으로 가지고 있을 경우 그 가격은 더 많이 오를 걸로 예상하고 있는 분위기예요
전략적 준비자산은 각 국가의 중앙은행이 대외 결제를 위해 보유하고 있는 달러와 같은 기축통화나 금, IMF의 특별 인출권 지칭하기 때문에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하겠다는 정책이 현실화된다면 영향력을 엄청 나겠죠.
<<<미국이 비트코인 모으는 이유>>>
미국 부채는 약 34조 달러!!!
이 부채는 점점 불어나고 갚을 여력이 없었는데, 트럼프가 나름 묘안을 낸 거라고 볼 수 있어요
미국이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계속 모으고 가격은 로그함수처럼 눈 잠깐 감았다 뜨면 올라가고…
미국이 만약 34조 달러 가치가 되는 비트코인을 모았다고 가정했을 때, 미국 국채를 구입한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도 미국한테 돈을 못 받을까봐 걱정 안 하게 되잖아요.
미국이 부채만큼이나 비트코인을 가지고 있는데 염려할 필요가 없는거죠. 미국을 더 신뢰하게 되고, 미국은 비트코인을 최대 보유하면 오히려 달러에 대한 가치 보장이 확실해 진다는 걸 계산하고 트럼프가 이 묘책을 던진 거예요(대단하죠!!)
이젠 패트로 달러가 아니라 비트코인 달러가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지 않습니다~^^
다음장으로 넘어 가면서 곡소리 날때쯤 조금씩 모아 가시기 바랍니다.
# 미 대선과 도지코인
비트코인은 트럼프의 공약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는게 확실한데
그럼 도지코인은 왜 상승의 힘이 강해졌을까요?
(모두 예상하고 있겠지만) 도지코인이 급상승한 배경은 일론 머스크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일론 머스크는 대선에서 트럼프 지원을 위해 X(예전의 트위터)를 통해 대선기간 트럼프를 지지하는 여론을 조성했고, 약 1,800억원을 투자했는데, 트럼프 당선 후 일론 머스크의 자산이 100조원 늘어났다고 하네요.
그리고 트럼프는 당선이 되자마자 머스크에게 연방정부에 개혁 권고안을 제안하는 '정부효율성위원회'의 수장으로 임명했어요. 일론 머스크가 미국의 '공동 대통령'으로 등극한 거나 다름없겠네요.
이번에 일론 머스크가 수장으로 임명된 정부 효율도 영문 약자로 do 2로 도지와 똑같다고 해요
머스크는 이 도지코인을 전 세계에 알렸는데 자신의 SNS를 통해서 여러 차례 언급하면서 도지코인의 상승을 예상했어요.
도지코인의 시가 총액이 80조원에 가까워지면서 시가총액 5위까지 올라왔을 정도로 규모가 큰 코인이 되었어요.
도지코인은 2013년 IBM출신 빌리 마커스와 마이크로소프트 출신 잭슨 팔머가 특별한 목적이나 기술력 없이 재미삼아 만든 가상화폐로 시바견을 마스코트로 삼고 있어요.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 자동차 결제 수단에 비트코인과 도지코인을 추가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었는데 얼마가지 않아 계획을 철회하기도 했었어요. 테슬라가 보유했던 비트코인을 매도했을 가능성이 있다 뭐..이런 보도 나오기도 했죠
어찌 되었든, 트럼프=비트코인=일론머스크=도지코인 이런 공식(?)이 한동안 회자될 거 같습니다.
# 뉴스는 뉴스, 그럼에도 투자는 신중하게~
그래서 그런지 요즘 '아..비트코인 사놓을걸...' 하면서 후회하시는 분들의 목소리를 자주 듣는데요.
이런 때일수록 가상화폐 상승에 대해 다시 한번 점검해보고, 올라도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에 과도한 투자를 해서는 위험하다는 점 잊지 말아야 하겠죠.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넘어서 20만 달러 또는 50만 달러까지 갈 수도 있다는 뉴스나 영상들을 많이 접하는데 그럴수록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거죠.
위에서 말씀드린 그런 대선 이슈 같은 것들에 쉽게 현혹되지 않도록 마음을 단단히 먹고
비트코인이나 투자하고 있는 다른 코인들이 갖고 있는 가치 자체에 대해 공부를 충분히 하고 접근함이 옳다고 봅니다.
코인의 내재적 가치가 아니라 단지 투기적 물결에 의해 상승하고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코인 거래 과정에서의 해킹 사고나 서비스 중단뿐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사기사건도 일어나고 있는만큼 주의가 필요하겠구요.
무한히 계속 올라가야 하는 산은 없고, 시계추도 어느 지점에선 내려오죠. 유튜브를 보면 예전 싸이클(상승장)에서 써먹던거를 그대로 내보내는 경우도 보게 됩니다.
(요즘 거래소에서 알림문자도 이렇게 오는 걸 보면 확실히 과열되고 있는 거 같이요)
뉴스가 상승을 만들기도 하지만 뉴스를 실재와 혼동하는 사람들의 심리가 반영되어서 추가적인 상승이 나오니까요
곧 그것이 버블이 되어서 꺼지는 거구요.
항상 강조하지만, 누구나 다 환호하는 축제장에서 미련을 털어버리고 유유히 걸어나올 수 있는 그런 투자자가 되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