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인 게리 겐슬러가 드디어 사임의사를 밝혔네요
탈도 많고, 말도 많고,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계신 분들의 속을 후벼팠던 그 겐슬러 형님(^^)이 사임을 한다고 하니 기분좋은 분들 많으실 거예요.
트럼프의 공약 중 하나가 게리 겐슬러 해임이었는데..하하
아쉽게도 해임은 아니고 본인이 직접 사임한다 하니 결과야 같긴 하지만서두.....
그동안 겐슬러 @##$$%#%^& (외계인이 쓰는 욕설임ㅋㅋ)이 우리의 속을 팍팍 썩인 걸 생각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겐슬러 당신...해고야' 해주는 씬이 있어야 속이 후련할텐데..허허.
본인이 밝힌 사임날짜가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날(25년 1월 20일)과 같은 날이니, 나가면서도 약을 올리는 격이 되어 버렸네요..
어찌 되었건, 오늘 이소식을 모르셨던 분들에게 잠시 기분좋은 소식 전달드리고 싶었어요.
오늘 설명드릴 부분은 트럼프 공약중 전기차 보조금 폐지에 관한 내용인데요. 아래에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47대 미국 대통령이 될 트럼프가 가상화폐에 대한 공언들도 있지만 요즘 많이 이슈가 되고 있는 전기차 보조금 폐지에 대해서 말씀드릴려고 합니다. 대선을 도왔던 일론 머스크의 속내가 도데체 어떤 것인지 한국과 그외 나라들의 전기차 산업은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도 알아보도록 할께요
차기 트럼프 정권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는데요
트럼프는 대선 공약 때부터 친환경 정책을 폐기하겠다고 했었잖아요..
미국 전기차 점유율 중 아직까지는 테슬라의 점유율이 50%가까이 되어서 🇺🇸 미국내 공장에서 만든 다른 나라의 전기차들보다 점유율이 높긴 하지만 매년 점점 낮아지고 있던 추세였어요. (올해는 6.3% 감소한 49.7%)
포드,현대, 기아 등의 점유율은 점점 올라가고 있었구요.
이게 다 현재 미국 대통령인 '조 바이든'의 전기차 보조금 지원정책 때문에 빚어진 일이죠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을 주니까 각국의 경쟁사들이 미국에 공장을 짓고 보조금을 받아 가격 경쟁력을 다져왔기 때문이라 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테슬라의 미국내 전기차 점유율이 점점 낮아지고 있었던 거예요.
원래 테슬라는 차 한대를 팔면 1천만원 이상의 수익이 발생하고
한국차 같이 다른 나라에서 온 전기차들은 5백만원 정도의 수익이 발생했는데 미국에서 전기차 보조금을 지원해 주니 수익을 담보받을 수 있었던 거죠. 그래서 테슬라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점유율이 점점 감소하게 되는 결과가 되었구요.
정말로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하고 나면 미국 치킨 게임이 시작되고
이익율 차이에서 테슬라가 월등히 앞서게 될거고 경쟁력 차이도 벌어지겠죠.
트럼프가 임명하는 혁신위원회 수장 자리를 '일론 머스크'가 차지하면 이러한 시나리오가 현실이 될거라는 거예요.
그래서 미국에 공장을 지어 전기차 판매에 나섰던 우리나라를 비롯해 독일, 일본 등의 전기차 업체에서도 완전 패닉 중에 있는 거 같아요
우리나라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도 완전 비상사태라고 하더라구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정권 인수위원회에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전기차 세액공제 세부지침 폐지에 대해서 언급해 버리니까라 배터리 수요가 감소될거라는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예요.
'전기차 케즘(수요 정체현상)'으로 매출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가격 경쟁력과 직결된 보조금 지원까지 사라진다 하면,
전기차 업체는 물론 배터리 업체들까지 심각한 타격이 있을거구요.
IRA는 바이든 행정부가 인플레이션 부담을 줄인다는 명목으로 약값 개선과 법인세 인상 등을 통해 세입을 늘리고 대신에 북미산 생산품에 대한 세액공제, 보조금 혜택을 제공하는 법안을 제출했고 2022년 8월16일에 효력이 발휘된 법이예요.
전기차 보조금이 폐지된다고 했을 때 사람들의 첫 번째 반응은 :
'어라?? 트럼프를 도와줬던 일론 머스크가 왜?? 전기차 보조금 폐지하면 테슬라뿐만 아니라 다른 전기차 업체에게도 엄청 악재로 작용될텐데 왜??' 이런 반응이었어요.
그런데 이제 알고보니, 일론 머스크에 의한 테슬라 보호법이 되어 버리는 격이었네요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에게 거금을 기부한만큼 트럼프도 일론 머스크를 확실하게 밀어주지 않을까 하는 전망이 많이 나오더라구요.
트럼프에 '올인'했던 일론머스크의 회사 테슬라의 시총이 1조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었잖아요.
결국 '전기차 보조금 폐지'는 겉에서 봤을 때는 특정기업이나 기술에 편향된 혜택을 줄 수도 있고, 기업들이 보조금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경쟁력을 확보해야 기술 발전이 가속화될 거라는 취지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에서 이미 선도적인 자리를 확보하고 있어서, 보조금 폐지가 테슬라보다는 경쟁사에 더 큰 악재로 작용할 거라는 거죠.(경쟁사들 완전 압박당하고 있는 거 언론에서도 많이 보도되고 있잖아요)
그럼 테슬라의 경쟁사들은 도데체 어떻게 이 문제를 풀어가야 할지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보면,
보조금 폐지의 영향을 덜 받는 개발도상국 같은 지역 시장을 공략해서 판매를 확대한다거나
지역별 모델을 생산하거나 마케팅을 이용해서 현지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가야 한다 거예요.
이미 유수의 기업들(우리나라는 현대, 기아, 삼성 등)이 다양한 지역을 공략하거나 비용절감에 대한 대책마련에 들어갔다고 하네요.
트럼프가 '정부효율부' 수장에 일론 머스크를 발탁했으니 머스크의 큰 그림인 화성에서 와인 한잔 기울일 날이 더 빨리 다가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면서 오늘 글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