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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쇼생크 탈출 : 자유를 향한 처절한 몸부림

by 유플라시보 2024.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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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장르 : 드라마

 개봉 : 1994.9.10.(토론토)

 감독 : 프랭크 다라본

 출연 : 팀 로빈스, 모건 프리먼 외

 상영시간 : 142

 

영화 이야기

미국 대형 은행의 촉망받는 부지점장인 앤디(팀 로빈스)는 아내와 그녀의 정부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주립 교도소 쇼생크에 갇히면서 영화가 시작됩니다.

앤디는 아내가 어떤 프로 골퍼와 불륜을 저지른다는 걸 알게 되는데 술을 마시고 충동적으로 자기 집에 있는 두 남녀를 권총으로 쏴 죽이려 하다가 그만둡니다. 술을 많이 마시고 집으로 들어가지 않았는데, 다음날 어이없게도 아내와 그녀의 정부 살인 혐의로 체포됩니다. 앤디는 모든 걸 사실대로 증언하지만, 아무리 찾아도 그가 강에 버렸다는 총이 발견되지 않습니다. 결국 앤디는 종신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들어가게 됩니다.
레드(모건 프리먼)는 흑인으로, 교도소에서 교도관 몰래 외부의 물건을 들여와 다른 죄수들에게 판매하는 일을 하는 장기 복역자입니다. 그는 아내를 살해하여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채 교도소에 수감되었습니다. 

수감된 후 세탁실에서 작업을 하던 앤디는 어느 날 교도소 작업장 지붕 공사에 인부로 지원해 일주일간 일하게 됩니다. 앤디가 지붕에서 일을 하던 도중, 교도소 보안과장 해들리가 동료들에게 동생이 죽어 유산을 받게 되었는데 상속세를 엄청나게 떼어갈 거라면서 투덜대는 것을 듣게 됩니다. 그는 해들리에게 다가가 상속세를 아낄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줍니다. 이에 보안과장은 아내를 죽여서 교도소에 들어온 앤디의 말을 믿느니 변호사를 고용하는 편이 낫겠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앤디가 자신에게 일을 맡겨주면 서류 업무까지 해 줄 테니 변호사 비용도 아낄 수 있다고 다시 제안하고, 그 대가로 지붕 공사 중인 수감자들에게 맥주 세 병씩만 달라고 합니다. 이후 일이 잘 처리되어 해들리는 약속한 대로 인부들에게 시원한 맥주를 돌립니다.

그 일을 계기로 교도소 교도관들의 연말 정산이나 교도소장의 돈세탁 일을 도맡아 해주게 됩니다. 

한편 앤디가 교도소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되었을 때부터 그를 노리던 강간범 보그스 패거리에게 겁탈당할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앤디는 저항했지만, 그들은 앤디를 폭행하고 결국 강간하게 니다. 계속되는 폭행과 강간을 당한 앤디는 한 달 동안이나 병원 신세를 지게 됩니다. 그런데 이 일로 독방에 갇혔던 보그스가 다시 감방으로 돌아오자, 앤디가 입원해 있는 동안 돈 관리를 제대로 못 받은 해들리와 교도관은 보그스 패거리들을 걷지도 못할 정도로 마구 폭행합니다. 

그 이후 더 이상 앤디를 괴롭히는 죄수들이 나오지 않게 됩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앤디는 취미로 돌을 다듬는 시간도 가집니다. 또한 교도소장의 배려로 도서관에 배치되었는데 사서 일을 하는 브룩스와 함께 일하게 됩니다. 그 후 엔디는 의회에 끈질기게 요구한 끝에 결국 부실한 도서관 시설을 개선하고 비교적 안락한 수감생활을 이어 나갑니다.
앤디가 교도소에 들어온 지 약 19년 되었을 때, 가석방된 후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자살한 선배 수감자인 브룩스를 추모하는 '브룩스 기념 도서관'의 사서를 겸직하게 됩니다. 한편, 교도소장은 수감자들을 각종 건설 사업에 투입하고는, 건설 관련 업자들에게 뇌물을 받습니다. 앤디는 가상 인물의 명의로 은행 계좌를 만들어 교도소장이 뇌물로 받은 돈을 세탁하는 일을 합니다. 이런 관계 때문에 앤디는 소장에게는 꼭 필요한 존재가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로큰롤을 엄청나게 좋아하는 젊은 죄수 토미가 징역 2년을 선고받아 새로운 수감자로 들어옵니다. 조금 건방지지만 쾌활하면서 사교성이 매우 좋은 토미는 금세 다른 죄수들과 친해지고, 특히 앤디를 유난히 따르게 됩니다. 앤디가 그의 검정고시를 도와주지만 합격하지 못합니다. 어느 날 토미는 레드에게 앤디가 어쩌다가 교도소에 오게 됐냐고 묻는데, 살인죄로 들어왔다는 말에 믿지 않으려 합니다. 레드는 앤디가 바깥에서 유명한 은행원이었고 불륜을 저지른 자기 아내를 죽인 죄로 감옥에 들어오게 된 것이라고 말하자 토미는 사색이 되어 버립니다.
잠시 후 앤디가 있는 자리에서 토미는 우연히 자신이 만났던 수감 동료 중 엘모 블레치라는 사람에 대해 얘기하는데 몇 년 전 어떤 캐디 집을 털려고 갔는데 그 캐디가 대들자 그를 죽이고 같이 있던 여자까지 죽였다고 얘기하면서 크게 웃었다는 거였습니다. 자신의 이야기임이 틀림없다고 느낀 앤디는 어쩌면 자신의 무죄를 입증할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하면서 교도소장에게 자신의 결백을 밝혀 달라고 부탁합니다. 하지만 소장은 자기 돈을 세탁하는 일을 맡고 있는 앤디를 쉽게 도와주려고 하지 않습니다. 소장은 처음에는 머리가 나쁜 토미가 앤디에게 잘 보이려고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앤디는 석방되더라도 돈세탁 얘기는 꺼내지 않을 거라고 하는데 이 말에 소장의 심기가 상해서 앤디를 한 달간 독방에 가둡니다.

교도소장은 어느 날 밤에 토미를 불러내더니 만약 앤디를 위해서 법정에서 증언해 줄 수 있냐고 물었고 토미는 앤디의 결백을 증명하겠다고 얘기합니다. 이 얘기를 들은 소장은 보안과장을 시켜 토미를 총으로 쏴 죽이고 탈옥 시도자를 죽인 거라고 위장해 버립니다.

한 달 후 소장은 독방에 있는 앤디를 찾아가 다시 자기 일을 도와 달라고 설득합니다. 하지만 정황상 소장이 꾸며낸 얘기며 소장이 토미를 죽였다는 걸 짐작한 앤디는 소장의 부탁을 거절합니다. 그리고 다시 독방에 갇히게 됩니다. 

 2개월간 독방 생활을 한 앤디는 삶에 의욕이 없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교도소 친한 사람을 통해 밧줄을 구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레드와 다른 죄수들은 혹시라도 앤디가 자살을 하지나 않을까 걱정합니다. 다음 날 아침, 점호 시간에 앤디가 감방에서 나오지 않았고 모두가 이상하게 여겨, 교도관이 직접 그의 감방으로 찾아갑니다. 앤디가 목을 매달았을 거라 생각하고 들어가 보니 자살한 게 아니라 아예 사라진 것입니다. 화가 난 소장은 교도관들을 불러서 질타합니다.

분노한 교도소장은 화풀이로 체스 말 모양으로 앤디가 조각한 돌들을 레드와 교도관들에게 집어던지자, 벽에  붙여져 있던 포스터를 돌이 뚫고 나갑니다. 교도소장이 구멍 난 포스터를 뜯어내고 그곳에 난 통로를 보게 되는데, 앤디가 여기로 탈출한 거라고 그제야 그는 깨닫게 됩니다.
 
사실 앤디는 자살한 것이 아니라 탈옥을 결심한 것이었고, 복역 기간 내내 조금씩 돌로 벽을 파나간 것이었습니다.
자살하는 데 사용하려는 줄 알았던 밧줄은 앤디가 탈출할 때 자기 소지품들을 비닐봉지에 넣은 후 발목에 묶어놓는 용도로 쓰입니다. 그렇게 구멍을 통해 하수관으로 들어간 앤디는, 결국 탈출에 성공해 자유의 몸이 됩니다. 하수구를 통과해 나온 앤디가 죄수복을 벗고 비를 맞으며 양팔을 치켜드는 모습은 이 영화의 명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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