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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국제시장 : 평범한 아버지의 위대한 이야기

by 유플라시보 2024.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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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장르 : 드라마, 가족, 전쟁

 개봉 : 2014. 12. 17.

 감독 : 윤제균

 출연 : 황정민, 김윤진, 오달수 외 

 상영시간 : 126분

 

영화 이야기

이 영화는 부산에 있는 국제시장을 배경으로 해서 제작한 드라마 영화입니다. 1950년대 한국전쟁 때 흥남 철수작전 당시를 시작으로 파독 광부 이야기, 베트남 전쟁과 이산가족 찾기 같은 우리나라 역사에 온갖 시련의 시간을 몸소 겪으며 현대까지 살아온 주인공의 이야기입니다.

 

한국전쟁이 시작되고, 함경도의 윤진균은 가족을 모두 데리고 남쪽으로 가는 피난길에 오르기 위해 흥남 부두에 있는 피난선에 탑니다. 하지만 배에 오를 때 큰아들 덕수(황정민)가 여동생 막순이를 놓쳐버리게 되고 윤진균은 아들을 배에 둔 채 딸을  찾기 위해 배에서 내립니다. 하지만 배는 출발하고, 윤덕수의 가족은 아버지와 여동생을 제외하고 모두 무사히 남쪽에 있는 부산에 도착해 국제시장에 있는 친척인 꽃분이 고모의 도움을 받아 생활을 시작합니다.

덕수는 아버지와 여동생을 북쪽에 두고 왔다는 죄책감과 남쪽에 같이 내려온 가족을 돌봐야 한다는 책임감을 품고 살고 있습니다. 덕수의 동생 한 명이 서울 대학교에 합격해서 모두 기뻐하지만 빠듯한 집안 살림에 학비를 마련하기가 어려워 고민에 빠집니다. 마침 그의 친구 달구(오달수)가 독일에 가서 광부로 일하면 돈을 엄청 많이 벌 수 있다고 꼬셔서 파독 광부에 지원하는데 합격하게 됩니다. 덕수는 공부도 포기하고 독일로 광부 생활을 하러 떠납니다. 서독에서 힘들게 광부 생활을 하던 도중 거기에 간호사로 일하고 있던 오영자(김윤진)를 만납니다. 덕수의 인생에서 유일하게 욕심을 부린 일이 이 여자를 만난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광산에 사고가 나는데, 덕수와 달구 두 사람도 갱도에 갇히게 되고 기적적으로 구조되어 갱도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하지만 독일에 있는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비자 기간이 만료되어 한국으로 귀국하게 됩니다. 귀국 전날 밤 덕수는 보고 싶은 영자를 찾아가 함께 한국으로 가자고 말하지만 영자는 그 제안을 거절합니다. 그날 밤 그 두사람은 함께 밤을 보내고 영자는 덕수의 아이를 가지게 됩니다. 영자는 한국으로 돌아가 부산에 있는 국제시장에서  '꽃분이네'라는 가게를 찾아가고 덕수를 만나 결혼을 합니다.

결혼생활로 안정을 찾자 덕수는 자신의 꿈인 선장이 되고자 공부를 시작하지만 자기 여동생 끝순이의 결혼 비용이 필요하게 됩니다. 설상가상으로, 북쪽에서 내려올 때 도와주었던 꽃분이 고모가 돌아가시고 늘 술에 취해 있던 고모부가 '꽃분이네' 가게를 팔아 버리려고 합니다. 고모가 끝까지 지키려고 했던 그 가게를 덜렁 팔아 버릴 수는 없다고 생각한 덕수는 가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돈을 마련하기 위해 공부도 포기하고 베트남 파견 기술자로 지원합니다.

덕수는 친구인 달구를 데리고 함께 베트남으로 가는데, 그곳은 전쟁 중이라 일을 위해 누구나 가는 곳이 아니라 돈을 많이 벌긴 했으나, 그만큼 위험한 곳이었습니다. 여러 번 죽을 고비를 넘기고, 일을 끝내고 베트남에서 나올 때는 베트남 사람들을 도와 주기도 합니다. 베트이 어느 마을에 들어와 습격했는데 꼬마 아이가 자기 오빠의 손을 놓쳐 강에 빠지는 걸 보고, 예전에 피난 올 때 막순이를 놓쳤던 생각이 나서 위험을 무릅쓰고 강물에 뛰어들어 그 아이를 구조해 줍니다. 그 과정에서 총을 맞아 상처를 입지만, 그래도 살아서 달구와 함께 귀국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덕수는 가게 '꽃분이네'를 인수하고, 막내 여동생도 결혼시킵니다. 

텔레비전에서 이산가족 찾기를 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덕수는 아버지와 막순이를 찾기 위해 그 프로그램에 출연합니다. 끝내 아버지는 찾지 못하지만 막순이는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막순이가 어렸을 때 미국으로 입양되어 LA에서 살았다고 합니다. 너무 어렸을 때 입양되어 기억이 가물가물하고 말도 안 통했지만, 막순이의 귀 뒤에 사마귀가 있던 점, 헤어지기 바로 직전에 여동생에게 했던 말, 그리고 어릴 때 입고 있다가 헤어질 때 찢어진 저고리 등을 근거로 막순이를 알아보고 그 덕에 이산가족 찾기를 통해 상봉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남편을 그리워하며 억척같이 살아온 어머니는 북쪽에서 잃어버렸던 막순이와 재회한 후 돌아가십니다.평생 책임감과 죄책감을 안고 살아온 덕수는 노인이 될 때까지 '꽃분이네'를 지키면서 혹시나 만날지도 모르는 아버지를 기다립니다. 북에서 헤어지기 전 아버지가 덕수에게 '부산에 있는 가게 '꽃분이네'에서 꼭 만나자고 했기 떄문입니다. 주변에서 높은 가격에 가게를 인수하겠다고 설득했지만 끝내 덕수는 팔지 않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가게를 찾아온 아들과 조카들이 국제시장 재개발이 있으니 이제는 가게를 팔자고 합니다. 친척들이 둘러앉아 화기애애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덕수는 혼자 자기 방에 들어가 예전에 아버지가 남긴 겉옷을 끌어안고, 그동안 힘들었지만 열심히 살아왔다고 회상하며 눈물을 흘립니다. 그리고 이제는 미련을 버리고 가게를 내놓기로 결정합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덕수가 "아버지, 제가 열심히 살았지요?" 하고 말하자, 아버지는 덕수 앞에 환상으로 나타나 "내가 못 한 걸 너가 대신 해줘서 고맙구나!"라고 하며 덕수를 꼭 안아줍니다. 

 

참고로, 이 영화배우 황정민은 젊은 시절부터 70대 노인 연기까지 해야 했는데, 70대 노인 연기를 하기 위해서 서울 종로에 있는 한 공원에서 촬영한 노인들의 영상을 보며 그들의 손놀림, 걸음걸이, 말투, 담배 피우는 모습, 밥을 먹는 모습, 옷 색깔까지 따라 연습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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