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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어바웃 타임' : 어떤 순간을 다시 살게 된다면?

by 유플라시보 2024.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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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장르 :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개봉 :  2013.9.4. (영국)

  감독 : 리드 커티스

  출연 : 도널 글리슨, 레이첼 맥 아담스, 빌 나이, 마고 로비 외

  상영시간 :  123분

영화 이야기

영화 '어바웃 타임'은 코미다, 로맨스 그리고 시간 여행이 함께 결합한 따뜻한 영화입니다. 감독 리처드 커티스는 이 영화에서 가족, 사랑, 인생의 여러 평범하고 아름다운 순간들을 보여줍니다.

 

팀(도널 글리슨)이 자기 가족들을 소개하면서 영화가 시작됩니다. 한때 대학교수였지만 50세에 은퇴하여 집에서 놀고 있는 아버지, 강직한 성격의 어머니, 자유분방한 여동생, 그리고 항상 시간이 남아도는 삼촌을 차례로 소개합니다.

새해맞이 파티에 참석한 팀이 새해를 몇초 앞두고 카운드 다운이 끝나갈 때 옆에 있던 '폴리'라는 여자와의 키스를 거부하고 이런 자기 행동에 팀은 스스로를 한심해하며  21세가 되는 새해를 맞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팀은 아버지(빌 나이) 서재로 불려 가는데 놀랄만한 가문의 비밀을 듣게 됩니다. 이 집안의 남자들만이 21세가 되면 시간 이동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자신이 기억하는 시절의 과거 상황으로만 이동이 가능하며, 미래로는 시간 이동을 할 수 없다고 합니다. 과거로 순간이동을 하면 자신이 후회하던 순간으로 가서 그 순간을 바꿀 수 있으니 팀은 하룻밤 전으로 시간 이동을 하게 되고 어제 자신이 키스를 거부한 폴리에게 미안함을 느껴 키스를 해주고 다시 현재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맞이한 그해 여름, 자신의 첫사랑이자 여동생의 친구인 샬럿(마고 로비)이 자기 집으로 와 여름휴가를 함께 보내게 됩니다. 팀은 시간 이동을 여러 번 하며 샬럿을 꼬셔보려 하지만 실패하고 맙니다. 그 이후 변호사가 된 팀은 런던으로 취직하러 갑니다. 까칠한 극작가이자 아버지의 학교 친구인 해리의 집에서 얹혀살게 된 팀은 변호사로 일한 지 얼마 안 되어 힘들었지만, 로펌 동료 로리와 친해지며 평범한 날들을 보냅니다. 어느 날 친한 친구 제이와 함께 어느 레스토랑에 갔다가 매력적인 아가씨 메리(레이첼 맥 아담스)와 만나게 됩니다. 메리의 전화번호를 받고 즐거워하며 집에 도착하였는데, 해리는 자신이 오랜 기간 힘들게 쓴 연극의 초연을 어느 배우가 대사 암기를 못 하는 바람에 망쳐버렸다며 좌절하고 있습니다. 팀은 그떄로 시간 이동을 한 후, 해리의 연극이 망하지 않도록 그 배우를 도와줍니다. 하지만 대신 과거가 바뀌는 바람에 레스토랑에 가지 않은 것이 되어 자기 휴대전화에 저장해 둔 메리의 전화번호가 사라져 버렸음을 알게 됩니다.
마치 인생이 끝나 버린 듯한 슬픔으로 하루하루 살아가던 팀은 어느 날 메리가 좋다고 말하던 모델인 케이트 모스의 사진 전시회가 있다는 것을 알고 바로 그 전시장을 찾아갑니다. 그런데 메리에게 그사이 남자 친구가 생겨버립니다. 그 두 사람이 처음 만난 파티 장소와 시간을 알아낸 팀은 그 시간대로 가서 메리의 마음을 다시 얻어내고 결국 둘은 동거하게 됩니다. 팀은 메리와 함께 한순간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시 시간 이동을 해서 그 순간을 변화시키곤 합니다. 그러던 중 팀은 동료 직원인 로리와 함께 연극을 보러 가는데 거기서 자신의 첫사랑 샬럿과 다시 만나게 되고, 샬럿은 팀의 변한 모습에 반해서인지 그를 자기 집으로 유혹하지만 팀은 이를 거절하고, 메리를 찾아가 청혼하고 두 사람은 결혼하게 됩니다. 

팀과 메리는 결혼 얼마 후 아이를 낳고 새로운 생활과 양육 문제 그리고 경제적 문제 같은 것으로 조금은 부담스럽지만 삶에 만족해지며 행복하게 살아갑니다. 하지만 그 사이 팀의 여동생 킷캣은 그녀의 애인과 싸움 이후 음주 운전을 해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하는 등, 점점 그녀의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집니다. 이를 안타까워한 팀은 여동생이 그녀의 남자 친구를 만난 밤으로 돌아가 시간을 수정하고 싶지만 그러면 자신의 결혼생활과 자녀가 바뀌어 버릴 수도 있음을 알게 됩니다. 결국 시간여행을 포기하고 여동생에게 자신의 친한 친구 지미와의 만남을 주선하는데 결구 이 두사람은 사랑하는 사이가 됩니다.
그렇게 많은 문제가 잘 해결되었다고 생각할 무렵, 아버지가 폐암에 걸렸다는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부친이 젊은 시절부터 피워온 담배가 원인이었지만 아버지는 자기 아들과 딸의 존재를 사라지지 않게 하기 위해 그 과거를 수정하는 것을 포기하고 죽음을 맞습니다.  죽기 직전 아버지는 팀에게 말하는데 자신은 매일 하루를 두 번 살고 있으며, 항상 그 전날 느낀 좋은 감정을 새롭게 느끼며 행복을 이어간다고 알려줍니다. 팀은 아버지처럼 이를 실천하며 새롭고 행복한 삶을 살아보는데 과거로 이동해 이미 죽은 아버지를 만나는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팀은 셋째 아이를 가지는데 결국 아버지를 보내기로 마음먹습니다. 셋째 아이의 출산 직전, 마지막으로 과거의 아버지에게 돌아가 이별하고, 아버지와 어릴 때 놀던 해변으로 잠시 돌아가 그와 작별 인사를 합니다. 결국 팀은 그렇게 아버지를 떠나보냅니다.

그 이후, 팀은 더 이상 시간 여행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또한 아버지가 죽기 전 말씀해 주신 행복의 비결인 같은 날을 매번 두 번씩 사는 것 역시 포기합니다. 대신 하루를 정말 값지게 살아가며, 항상 최선을 다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아가며 스스로 행복을 만들어가며 즐겁게 살아가는 것으로 영화는 끝을 맺습니다.

 

참고로, 이 영화 포스터에 나오는 장면은 팀과 메리의 결혼식 때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면서 건물 안으로 달려가는 모습인데 인생의 갑작스럽고 변덕스러운 순간에도 저렇게 웃을 수 있도록 선물 같은 지금을 살아가야겠다는 메시지를 주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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