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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127 시간' 협곡에 갖힌 남자, 살기 위한 127시간의 사투

by 유플라시보 2024.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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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장르 : 드라마, 모험

 개봉 : 2011. 2. 17

 감독 : 대니 보일

 출연 : 제임스 프랑코, 케이트 마라 외

 상영 시간 : 93분

 상영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영화 줄거리

모험적인 여행을 즐기는 아론은 가족이나 친구에게 행선지도 알리지 않고 혼자 유타주에 있는 블루존 협곡으로 훌쩍 여행을 떠납니다. 유쾌하면서 매우 긍정적인 성격을 지닌 아론은 여행 도중 자전거가 넘어져 크게 다칠 뻔했는데도 그 상황에서 자신의 영상을 촬영하는 등 인생을 재미있게 살려고 노력하는 캐릭터입니다.

젊은 여성 등산객 두 명이 길을 잃어버려 어쩔 줄 몰라 하는 것을 보고 길을 가르쳐주며 한동안 동행하기도 합니다. 아론이 이곳을 많이 와 봤던 곳이라 이 여성 두 명이 좋아할 만한 장소로 안내도 하고 즐겁게 보냅니다.

다음 날에 열릴 파티에서 만나자는 약속까지 잡은 뒤 그 일행과 헤어진 후 아론은 신나 하며 홀로 여행을 이어가던 중 협곡을 만납니다. 벌어진 바위틈을 뛰어넘기도 하고 계곡 사이의 돌을 잡고 내려가던 중 갑자기 돌이 아래로 떨어지면서 그도 함께 떨어지는데 그의 오른팔이 팔꿈치까지 돌에 끼어 버립니다. 있는 힘을 다해 돌에 끼인 팔을 빼려고 하지만 도무지 빠지지 않습니다. 조금 전 헤어졌던 여성 등산객 두 명의 이름을 크게 불러보지만 엄청나게 넓은 블루존 협곡이라 누구라도 들을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오른팔이 끼인 상태에서 왼팔을 이용해 배낭 안에 있는 장비들을 꺼내놓고 확인해 보는데 이런 상황에 필요한 알맞은 물건이 없어 보입니다. 물병 하나, 시계, 로프, 카메라 같은 게 전부입니다. 그나마 중국산 접이칼을 이용해 해가 질 때까지 돌을 깎아내 보지만 손목만 아파져 오고 돌은 거의 깎이지 않습니다. 

손목에 찬 시계를 통해 자정이 넘었다는 것을 확인하고 여러 번 시도한 끝에 끈을 이용해 앉아서 쉴 만한 그네 같은 것을 만들고 잠시나마 고단함을 달래려고 잠을 청합니다. 그리고 잠에서 깨어나서 그곳을 벗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비디오카메라를 켜고 유언의 말을 남깁니다. (실제 주인공의 녹화 영상을 확인해 보면 실제 인물 아론과 영화배우 제임스 프랭코가 똑같은 말을 하고 표정도 닮았습니다) 

그런 후, 자신이 여행하면서 얼마나 자만했었는지 그리고 자신만 생각하며 무모한 짓을 해 왔는지 카메라로 영상을 촬영합니다. 아론은 카메라를 앞에 두고 화도 내고 후회도 하지만 가끔 농담도 섞어가며 자신을 다독입니다. (과거의 회상은 아론에게 소중한 것을 일깨우게 해주는 계기가 됩니다)

과거의 기억들을 떠올리며 회상하던 그도,  탈수와 급격하게 체력이 떨어지면서 점점 정신력까지 무너지는 순간이 오게 되고 결국에는 환상을 보게 되기도 합니다.

 

깜빡 잠이 들었을 때 비가 억수같이 내려 목이 마른 상태여서 빗물을 받아먹으며 기뻐하기도 하고 빗물이 넘쳐나면서 몸이 돌에서 빠져나와 탈출하게 되는 꿈을 꾸기도 합니다.

시간이 점점 흘러 가면서 오른쪽 팔의 감각이 없어지게 되고 괴사가 생기는 것처럼 보입니다. 가지고 있는 식량과 물도 거의 바닥나 가면서 아론은 생존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게 될까 봐 힘들어합니다. 이런 최악의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해결 방안이 없을까 생각해 본 아론은 도르래 원리를 이용해 큰 돌을 움직이려 하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고 마실 물이 다 떨어질 것을 대비해 자기의 소변을 물통에 받아 놓게 됩니다.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보지만 모두 실패로 돌아가자, 그는 팔을 자르기로 결정합니다. 팔을 자르려고 가지고 있던 중국산 칼을 이용하지만 무딘 칼날 때문에 잘리지가 않아 스위스제 칼을 집에 두고 온 것을 후회합니다.  

이렇게 팔을 자르려던 행동도 실패로 돌아가자 점점 절망감에 사로잡힙니다.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행선지가 어디인지 말도 하지 않고 여행을 왔기 때문에 어디 가는지 말하고 오기만 했어도 이런 죽을 위기는 피할 수 있었을 거라고 후회합니다. 더 이상 마실 만한 것이 없어진 아론은 죽을힘을 다해 힘껏 칼을 오른팔로 내리치자, 팔에 칼이 꽂힙니다. 이젠 팔을 자르고 탈출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는 순간도 잠시 뼈 때문에 절단이 어렵다는 걸 깨닫고 또다시 절망합니다. 아론의 괴사한 오른팔에 파리가 달려들고 염증으로 열이 오르면서 자신이 정말 죽어가고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사고가 난 지 5일째 되던 날, 아론은 자기 팔을 온 힘을 다해 부러뜨리고 무딘 칼로 힘줄을 끊어냅니다. 결국 127시간 만에 사고가 있었던 암석 사이에서 벗어나는 데 성공하게 되고 팔이 잘린 뒤 6시간 만에 그곳에서 구출되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 뒷이야기

이 영화는 실제 인물 아론 롤스턴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협곡 여행 도중 암석 아래로 떨어져 갇히게 된 아론이 고립된 상황에서 살기 위해 127시간 동안 사투를 벌이는 과정을 풀어가고 있는데 그의 강인한 내면과 용기를 발견하게 됩니다.

끔찍한 상황에 부닥친 아론이었지만 살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자기 오른팔을 자르는 선택을 합니다. 5일간 제대로 잠을 자지도 먹지도 못하면서 외딴곳에 고립되어 있어 엄청난 두려움에 휩싸였을 텐데도 불굴의 의지로 결단을 내린 것입니다.

마지막에 자기 팔을 부러뜨리는 장면은 영화에서는 약 3분 정도의 분량이지만 실제로는 40분이나 고군분투했다고 합니다. 또한 영화에서 주인공인 제임스 프랑코는 이 장면을 실제로 겪어 본 사람처럼 열연하면서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 고통이 고스란히 전달되기도 했습니다.

아론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결정적인 요인 중 하나는 그의 긍정적인 마음과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잃지 않았던 정신력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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