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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삶

대학교 입학후 졸업까지 소요 비용 / 대학 진학 대신 사회생활 / 부모의 조언과 지원 / 대학입시

by 유플라시보 2024.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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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직장동료와 이야기 도중
고교시절 1등 하던 동창은 현재 마**리에서 정직원으로 일을 하고 있고
2등과 4등은 지방공무원으로, 3등은 학교에서 기간제로 일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어요.
나름 서울에 있는 좋은 대학을 졸업하긴 했으나,
결과적으로는 본인의 전공을 살리지 못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생각해 봤어요.

 

대학 진학을 해서 졸업까지 들어가는 비용,
대학을 진학하지 않는다면 사회진출을 위해서 어떤 방법이 있을까?
그리고 그런 자녀를 위해 부모는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지 등등
그래서 오늘은 그 내용에 대해서 정리해 보았어요.
자녀가 있는 분들은 이 부분에 대해서도 한 번 생각해 보시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  대학교 입학에서 졸업까지 소요 비용  

대학교 입학부터 졸업까지 드는 비용은 여러 요소가 있을 수 있겠지만

여기에서는 학비, 주거비, 생활비(용돈, 식비 등), 교재비, 기타비용을 포함해서 정리해 보았어요.

 

1. 학 비

  ▶ 국내 대학교

    ⊙ 국공립대 : 4년간 약800만원~2,000만원 

      사립대 : 4년간 약2,800만원~4,800만원

   ▶ 해외 대학교 : 국외 학비는 국가와 대학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보통 연간 약 2,000만원~5,000만원 정도예요

 

2. 주거비

  ▶ 기숙사: 학교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연간 100만원 ~ 400만원 

  ▶ 원룸, 자취: 수도권 기준 월 50만원 ~ 80만원, 연간 600만 원 ~ 960만원입니다.

    ☆ 따라서 4년간 기숙사를 이용할 경우 약 400만원 ~ 1,600만원

    ☆ 자취할 경우 약 2,400만 원 ~ 3,840만원이 되겠네요

 

3. 생활비 (용돈, 식비 등)

  ▶ 한 달에 평균적으로 60만원 ~ 100만원 정도가 필요할 수 있으며, 이는 연간 720만원 ~ 1,200만

   ☆ 4년간의 생활비는 약 2,880만 원 ~4,800만 원 정도예요.

 

4. 교재비 및 기타 비용

  ▶ 교재비, 학용품, 교통비 등을 합치면 연간 100만원 ~ 200만원 정도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어요.

     ☆ 4년간 약 400만원 ~ 800만원 정도가 예상됩니다.

 

5. 총합

 ▶ 국공립 대학 기준

     ☆ 최소 비용: 약 4,480만 원 (학비 800만원 + 주거비 400만원 + 생활비 2,880만원 + 기타 비용 400만원)

     ☆ 최대 비용: 약 9,200만 원 (학비 2,000만원 + 주거비 1,600만원 + 생활비 4,800만원 + 기타 비용 800만원

 ▶ 사립 대학 기준

     ☆ 최소 비용: 약 6,480만원 (학비 2,800만원 + 주거비 400만원 + 생활비 2,880 만원 + 기타 비용 400 만원)

     ☆ 최대 비용: 약 12,000만원 (학비 4,800만원 + 주거비 1,600만원 + 생활비 4,800만원 + 기타 비용 800만원)

 

이 비용은 개인의 생활 방식, 학교의 위치 등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 참고하시구요.

장학금이나 학비 지원 제도를 통해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경우는 감안하지 않았어요


 


 

  #  자녀 대학 진학 포기시 부모 대응 방법  

어느날 갑자기 자녀가 '나는 대학을 가지 않겠다' '미리 사회생활을 해서 실전을 익히고 내 미래를 위해 먼저 준비하고 싶다'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그래도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선 대학물 먹어야 사회에 나가서 대우받으니 일단은 대학교 들어가야 되지 않겠니? 하고 설득하는게 보통이라고 생각해요.

아이가 공부에 뜻이 있거나 자신의 공부하고 싶은 분야를 높은 지식과 연구를 통해 사회에 나아갔을 때 도움을 받고자 하는 열의가 대단하다면 당연히 대학에 진학을 시켜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오직 대학 졸업장을 만져보게 할 목적이라면 '대학 진학을 포기'한 자녀에게 강요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자녀들을 위해 우리 부모들은 어떤 대응을 해야 할까요.

 

아이가 대학 진학 대신 사회생활을 먼저 하겠다고 결심한 경우, 부모로서 지도해야 할 부분은 신중하고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하다고 봐요.

이 상황에서는 자녀가 자율성과 독립성을 가지고 성숙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부모의 중요한 역할인거죠

 

그럼, 부모로서 지도해야 할 것들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 자녀의 결정을 존중하고 대화를 이어나가세요

아이는 아이 나름대로 시간을 두고 스스로 진로를 결정하려 했다면 이것도 중요한 성정과정이라고 봐요

이거는 아이가 잘못을 한 게 아니예요.

(마치 아이의 선택이 엄청난 큰 실수를 한 것처럼 다그치지 말아야 해요)

그러니가 아이의 결정을 존중하고, 비판하는 대신에 긍정적인 대화를 통해서 그렇게 결정한 동기와 목표가 뭔지 물어보고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해요.

 

그런 다음에 아이에게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서)

사회생활을 하겠다는 선택에 대해 실질적으로 어떤 계획이 있는지, 어떤 직업이나 분야에서 일하고 싶은지 구체적으로 이야기 나누어야 할 거예요.

 

이 때 조심해야 할 거는 '그게 말이 되느냐?' '대학교 안 나오면 사회에서도 인정해 주지 않는다'는둥 아이의 계획에 찬물을 미리부터 끼얹지 않아야겠죠.

 

삶의 어느 단계에서나 서툰 결정이든 완벽하지 않은 결정이든 특히 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어렵게 한 결정은 반드시 존중받아야 된다고 생각해요.

 

(저의 경우도 아이가 어렵게 들어간 대학교를 중도에 포기하고 나왔을 때, 그리고 대학진학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을 때 아이들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주었고 결국엔 자신들의 결정을 믿어주는 부모의 뜻을 읽었던 것인지, 미래를 위해 차근차근 준비해가는 모습을 보고 있어요.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경험과 지식을 쌓아가며 체력을 기르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의 결정을 신뢰하는 과정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거든요.) 

 

★ 부모의 경제적 지원 기준을 명확히 하고 재정적으로도 독립하게 해 주세요.

아이의 대학 진학을 포기했고 뚜렷한 목표도 있는 걸 이해했다고 쳐요.

그 다음으로 아이에게 명확한 기준을 세워줘야 할 부분은 재정적 책임을 스스로 질 수 있도록 도와야 해요

이 부분에서 많은 부모님들이 '아이가 안쓰러워서 그래도 일 할때까지는 돈을 지원해 줘야 하지 않나?'라고 많이 하시더라구요. 저의 생각은 달라요

일 할때까지 자녀가 필요로 하는 모든 돈을 지원하는 것은 아이의 굳은 의지를 간접적으로 꺽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재정적 책임을 스스로 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해요.

대학을 포기하고 자신의 생각을 피력할 때 믿고 들어주는 것과 동시에 자녀들이 일을 통해 얻은 수입으로 생활비나 저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해야 해요. 

그리고 아이에게 경제적 지원을 어느 부분까지만 해줄 수 있는지 명확하게 기준을 잡아서 얘기해야 하구요.

예를 들어, 생활비 일부는 자녀가 직접 부담하게 하거나, 일정 기간 동안만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조건을 설정할 수 있어요.

 

(저의 경우는 아이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적은 금액이지만 각각 일정 금액을 증여한 후, 종자돈 모으는 방법과 유지하는 방법 그리고 삶의 성장을 위한 책들을 추천해 주었어요. 일단 본인들 몫으로 돈이 생기긴 했으나 이제부터 부모의 재정적 지원이 없을거라 생각했던지 추천한 책들 외에도 관심있는 분야의 책을 많이 읽더라구요.(성인 되기 전까지는 베게 용도로 사용하는 책이었는데 많이 발전한 거죠~~^^)

군입대 전까지는 월10만원 용돈만을 주었어요(물론 가끔씩 가족이 함께 모일 때는 추가 용돈을 줄때는 있었구요), 그리고 군 전역을 하면 일절 재정적 지원은 하지 않는 걸로 아이들도 알고 있고. 그런 기준을 명확히 하니 아이들도 일절 손 벌리지 않게 되더라구요.

이때부터는 가족이 함께 모이면 관심사가 비슷해서 재정적 독립, 건강, 투자, 자신의 그릇 키우기, 삶의 계획 같은 것을 주제로 얘기하고 있어요. 

 

 

아래 채팅들은 가족톡방에서 첫째 아들과 둘째 아들의 채팅내용이예요.



★ 자기계발과 학습도 중요하다고 강조해 주세요.

 

아이가 휴대폰을 보고 있거나 친구들을 만나러 바쁘게 준비하고 있는 시간이 아니라

충분히 편안한 분위기가 형성되었다고 생각되었을 때 이렇게 얘기해 보세요

대학에 진학하지 않더라도 자기계발은 지속되어야 한다고, 그리고 자녀가 일을 하면서도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찾도록 격려도 하구요.

온라인 강의, 자격증 취득 또는 관심 있었던 분야의 현장을 직접 찾아가보기 등을 통해 자신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말이예요.

교육은 반드시 정규 대학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비형식 교육을 받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하고 자신이 속한 분야에서 어떻게 성장할 수 있을지 함께 계획해보는 것도 좋아요

(이때 조심해야 할 점은, 마치 이런 이야기를 하는게 강요로 들릴 수가 있으니 아이가 관심있어 했던 부분을 캐치하고 있다가 어느날 슬쩍 '나도 고등학교 때 너처럼 '그 분야'에 관심이 있었는데 너도 똑같더라'하면서 흘려 말하세요. 그리고 다음에 만났을 때 '그 분야'에 대한 동영상이나 사진을 보이면서 '이야, 이 건축물은 이런점에서 독특하고 이 건축가의 접근 방식이 정말 대단한 거 같아. 제주도에 그가 설계한 건물이 몇군데 있는데 나중에 여행가면 한 번 가볼래?' 하면 아이도 눈에 빛을 발하면서 관심을 가지게 되죠..이런식으로 대화를 확장해가면 되요)

 

그리고 하나 더..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자녀에게 무엇보다 건강이 중요하니 과도한 스트레스나 번아웃이 되지 않도록 몸 관리도 잘하고 일이 삶의 모든 부분을 차지하지 않도록 적절하게 시간 관리도 하라고 조언해 주세요.

(또 이때 중요한 한가지.. 아이들에게 하는 모든 말은 반드시 말하는 부모가 평소에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는 부분이예요. 입으로는 좋은 말 투성인데 부모가 실천하지 않는다면 어떤 아이들이 믿고 따르겠어요.그쵸?)

 

★ 자신의 길을 찾는 과정을 지지해 주세요.

자녀들이 사회에 나가 일을 해보면서 실패나 좌절을 경험할 수 있는데요.

이때 부모로서 중요한 것은 자녀가 실패를 성장의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정서적 지지를 해줘야 해요.

(자녀가 넘어지고 쓰러져도 결국 끝까지 응원해 줄 사람은 부모라는거...)

또한, 아이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 이를 스스로 해결하는 법을 배우도록 조언해주세요

필요할 때는 다시 학업으로 돌아가거나 다른 직업을 찾는 선택지도 열려 있음을 상기시켜 주구요.

(저의 경우는 아이에게 '나도 아직 내 길을 찾고 있는 중이야, 아직도 실패하고 좌절하고 또 일어서고 있는 중이지. 그치만 내가 먼저 경험했으니 지름길은 알려줄 수 있다. 이런이런  부분이 너가 길을 찾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너가 실패하거나 힘들때라도 엄마아빠가 항상 응원하고 있으니 그거 잊지 말아줘'라고 얘기하면 아이의 표정이 편안해지면서 피식 웃어주곤 해요) 

★ 자녀에게 장기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성찰할 수 있도록 도우세요.

자녀가 단기적인 사회 경험 외에 장기적인 진로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지금 선택한 일이 아이들의 장기적인 커리어 목표에 어떻게 부합하는지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거든요.

물론 이런 얘기들을 하면 아직 장기적인 목표에 대해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고 할 수도 있어요.

그럴 땐 이야기를 이끌어 내도록 강요하지 말고 평소 보고 싶었던 영화를 본다던가 하던 식으로 이야기를 마치세요

이렇게 하면, 어차피 아이는 혼자 있을 때 자신의 장기적인 목표를 설정할 가능성이 커요.

 


 

자녀가 대학을 진학하지 않고 바로 사회생활을 시작한다고 할 때 부모의 역할과 조언들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정리해서 말하면

부모로서 자녀가 대학에 가지 않고 사회생활을 하려는 결정을 지지하면서도 자녀가 독립적이고 성숙한 성인이 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해요.

이를 위해서는 자율성을 존중하되, 현실적인 조언과 함께 하는 접근이 필요하구요.

대학을 진학하느냐, 하지 않느냐는 것의 인생에서 마주치는 여러가지 선택들 중 하나일 뿐이예요

 

'어떤 방식으로 살든, 우리의 과거와 현재가 흠결이 아니라 각자에게 더 맞는 길을 찾아가는 다른 과정일 뿐이라는 거.....'

 

'무엇보다 자녀들을 사랑의 눈으로 마음으로 그리고 동등한 위치에서 다가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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