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최성애 박사님의 강연을 듣게 되었는데요.
박사님은 90분간 쉬지 않고 열정적으로 강연하셨고
앞에서 듣던 청중들도 몰입해서
들을만큼 강연내용이 좋았어요.

그래서 박사님의 '행복수업'이라는 책도
꼭 읽어야 할
도서 리스트에 메모해 두었구요.

부자가 되고 성공하고 다 좋은데
가족관계, 직장에서의 관계 등에 갈등이 생긴다면
삶의 질이 떨어지는 건 당연하고, 건강에도 영향을 주겠죠!

관계에서 갈등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을
미리 알아보고 적용해 본다면 정서적으로도 안정될 뿐 아니라
건강도 지키게 될테니까요.
박사님께서 강연 도중 말씀하신 내용이 생각나네요
'부부간의 대화방법만 고쳐도
'아이 많이 낳기' 정책을 만들기 위해
고심할 필요가 없다.
부부관계가 좋아지면 자동적으로 출산률은 높아진다.'면서
실제 사례를 들어 말씀해 주셨어요.

최성애 박사의 가족치유, 감정코칭에 지대한 영향을 준,
존 가트맨 박사의 이론도 함께 알아보았는데요.
그냥 문과적인 개념이 아니라 이과적인 방법으로
'갈등을 만들어 이혼으로 가게 만드는 대화 공식'까지
만들어 버린 존 가트맨 박사..
(이혼할 수 밖에 없는 대화법을 공식으로 만들다니...
거기다가 두사람의 대화를 들어보면
3분만에 이혼할 관계인지 아닌지 알 수 있다니
참으로 신기한 이론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각설하고 바로 존 가트맨 박사와 최성애 박사의
관계 개선과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할께요

존 가트맨 박사와 최성애 박사는
관계 심리학 및 가족 치료 분야에서 권위자인데요.
주로 부부 및 가족 간의 관계를 개선하고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 연구하고 교육해 왔다고 해요.
이 두 전문가의 관점에서 행복과 건강한 부부 및
부모-자녀 관계를 위한 방법과 그 사례들을
최성애 박사님의 강연 내용을 참고해서 설명하도록 할께요.
# 존 가트맨 박사의 관계 이론

존 가트맨 박사는 부부 관계의 성공과 실패를 예측하는 연구로 유명한데요.
주로 부부 사이의 상호작용 패턴에 초점을 맞추어, 이를 통해서 관계의 질을 판단할 수 있다고 보았어요.
특히 네 가지 부정적 상호작용 패턴, 즉 "결혼 생활의 네 가지 파멸자"를 제시했고
이런 대화방식이 관계를 위태롭게 한다고 경고했어요..

가트맨이 말하는 4가지 파멸자를 알아보면
첫째, 비난적인 말인데요. 상대방 성격이라든지 인격을 공격하는 말이예요
예를 들면 "당신은 왜 항상 그렇게 이기적이야?"
"별일이네, 오늘은 해가 서쪽에서 떴나봐" "괜찮기는 뭐가 괜찮아."
이런류의 말투예요.
두번쨰는 경멸적인 태도나 말투인데요. 상대를 무시하거나 비웃는 태도를 가지거나 말하는 태도예요
예를 들면, "잘 난 척 하기는.." "그래 참 잘 났다." "너나 잘하세요" 이런 말투나 눈을 굴리며 조롱하듯이 하는 태도예요
세 번째는 방어인데요. 자기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변명하거나 상대방을 탓하는 말투예요
예를 들면, '그런 당신은 뭐가 잘났어!" "당신도 화장실 불 안 끈 적이 많잖아." "그럼 한 번 따져 보자구" 이런식의 말투예요
마지막으로 담쌓기가 관계를 파멸로 이르게 하는 4번째의 경우인데요. 대화 자체를 피하거나, 침묵으로 소통을 차단하는 행위를 말해요.

아. 위 예시를 쓰는 저도 갑자기 답답함을 느끼게 되네요.
이런 말투나 행동을 받으면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이런 경우가 쌓이면 혈관계 질병 발병률이 높아지는 걸로 증명이 되었다고 합니다.
가트맨 박사는 이러한 파멸자들을 피하는 것 외에도 건강한 관계를 위해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가트맨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행복한 부부는 갈등 상황에서도 5:1의 비율로 긍정적인 상호작용이 더 많았다고 합니다.
즉, 한 번의 부정적 상호작용이 있을 때, 다섯 번의 긍정적 상호작용이 있어야 관계가 안정된다는 하네요.
(잘 다투는 부부는 당연히 부정적 말투가 더 많은 거~~)

여기서 잠깐, 존 가트맨 박사가 어렸을 때 실제 있었던 사례를 들어 볼께요
가트맨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수학을 참 잘했다고 해요. 수학문제를 척척 잘 풀었죠.
8살 무렵 아버지가 자신을 바깥으로 불러내 벤치에 앉혀놓고
'엄마와 내가 사이가 너무 안 좋아져서 이혼을 할려고 한다.
너는 엄마 아빠 중 누구와 살고 싶니?"
라고 물었다고 해요.
그래서 어린 가트맨은
'수학문제는 풀면 답이 딱 떨어지지만, 이 문제는 제가 풀기에 너무 어려우니 엄마 아빠가 풀어주세요'라고 했다고 하네요 (이 부분을 듣는데 강의도중 눈물이 나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어떻게 됐을까요?
가트맨의 부모님은 다시 상의했고 결국에는 서로의 말투를 고치고 이혼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긍정적 상호작용을 위해서는 어떤 방법을 써야 할까요?
"오늘 저녁 정말 맛있었어" "당신 생각이 옳았네" "어떻게 그런 멋진 생각이 나온거지?!" 같은 상대방의 장점에 대해서 애정과 감사를 표현하는 방법이예요.
그리고 상대방이 말할 때 집중해서 듣고, 대화를 차단하지 않고 경청하는 것이 갈등 상황에서 특히 중요하다고 합니다.
신체적인 접촉을 통해 편안함을 주는 것도 긍정적인 상호작용에 포함된다고 하니 아침에 일어나면 발을 몇초간 주물러 준다거나 설거지하는 상대의 어깨를 주물러 준다거나 하는 방식으로 신체적 접촉을 통해 애정을 보이는 건 어떨까요.

가트맨이 상담했던 실제 사례를 들어보면,
한 부부가 지속적인 다툼을 겪고 있는 부부가 있었는데 이 부부는 각자 자신의 입장만을 고수하고, 비난과 방어의 패턴을 반복하고 있었다고 해요.
가트맨의 이론을 적용했고 상담을 통해 그 부부는 자신들의 대화 방식을 바꾸기로 결심했대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 결심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두사람의 결심이라는 다리가 있어야만 긍정적인 말을 할 수 있는 촉진제가 더 잘 작용할 수 있을테니까요)
남편은 비난 대신 문제를 구체적으로 설명했고, 아내는 경청 후 자신의 감정을 부드럽게 표현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 부부는 갈등 속에서도 더 많은 긍정적 상호작용을 경험하게 되었고, 서로에 대한 존중과 애정이 회복되었다는 사례입니다.
# 최성애 박사의 행복과 관계 방법

제가 참석했던 강연의 주인공이었던 최성애 박사는 가족 치유와 행복 심리학에 대한 연구와 교육을 이어온 심리학자인데요.
특히 부부 관계와 부모-자녀 관계에서 감정 코칭과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해요.
그래서 감정 코칭이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필수 요소라고 말합니다.
감정 코칭은 아이 또는 배우자의 감정을 인정하고, 그 감정을 다룰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이예요.

그럼, 감정코칭의 5단계를 통해 관계가 개선되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할께요
1단계는 '감정을 인식하는 단계'예요.
상대방의 감정 변화를 알아채고 인정하는 거예요
예를 들면, 아이가 짜증을 낸다면, "네가 지금 화가 난 것 같구나"라고 말하며 감정을 인식하는 단계예요
2단계는 '감정을 표현하도록 격려하는 단계'예요
상대방이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고 표현하도록 격려하는 건데요.
"네가 어떻게 느끼는지 말해줄 수 있니?"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말로 표현하도록 이끌어 내는거죠
3단계는 '감정에 이름 붙이기' 단계예요
아이나 배우자가 느끼는 감정에 이름을 붙여주는 것도 중요한데요
"너 지금 슬픈 거구나. 이해해"라고 표현해 보세요
4단계는 '공감과 문제 해결' 단계예요.
이 단계에서는 감정에 공감하고, 필요한 경우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단계이죠.
"그렇구나. 그게 네 마음을 아프게 했겠네. 우리가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라고 말하세요.
마지막 5단계는 '경계 설정' 단계예요.
감정을 존중하면서도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에는 경계를 설정하는 겁니다.
"화가 날 수 있어. 하지만 서로에게 소리를 지르는 건 좋지 않으니, 더 나은 방법으로 표현해 보자" 이런식으로 표현해서 감정을 존중하면서도 덜어내야 할 행동에 대해서도 방법을 제시하는 단계입니다.

최성애 박사의 감정 코칭을 적용한 가정의 사례를 들어보면,
어떤 부모가 아이의 분노를 잘 다루지 못해 갈등을 겪고 있었는데요.
아이가 학교에서 친구와 다투고 돌아와 화가 난 상황에서, 부모는 아이의 감정을 무시하거나 벌을 주었는데요. 감정코칭을 받은후 그 부부는 아이에게 화를 내거나 날카롭게 말하는 대신, "오늘 어떤 일이 있었니? 네가 정말 속상해 보이네."라고 말하며 아이의 감정을 먼저 인정해 주었다고 합니다.
그 후 아이가 자신의 상황을 이야기하도록 장려했고, "네가 화가 난 이유를 알겠어. 그 친구와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같이 생각해 보자."라고 말하며 문제 해결을 도왔어요. 이런 말투가 이어지자 아이도 부드러운 말투로 이야기를 하게 되는 사례였어요.
이렇게 감정 코칭을 통해 부모와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배우고, 동시에 서로에게 신뢰가 강화되었다고 합니다.

# 공통점
가트맨과 최성애 박사의 접근법을 보면 가트맨은 주로 부부 간의 긍정적 상호작용과 감정 관리에 중점을 두며, 최성애 박사는 부부뿐만 아니라 부모-자녀 간의 감정 코칭을 강조합니다.
하지만. 둘 다 상대방의 감정을 중시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어요. 행복한 부부 관계 또는 부모 자녀 관계를 만드는 핵심 요소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존 가트맨과 최성애 박사의 인간관계 특히 가족, 부부, 자녀와의 관계에서 갈등을 개선해 행복한 삶을 만들어 갈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위에서도 강조했지만, 상대방의 감정에 대해서 인정해주고 표현해주는 게 중요하다는 점!!

잠시 눈을 감고 가만히 생각해보세요.
배우자를 처음 만났을 때, 아이를 처음 낳아 안았을 때, 그리고 우리 가정은 궁극적으로 무얼 향해 달려가고 있는지, 나의 이기심이 눈과 귀를 멀게 해서 상대방의 가슴에 대못을 박고 있었던 건 아닌지...이런 것들을요.
상대방의 가슴을 멍들게 하고 아프게 하는게 곧 부메랑이 되어 자기한테로 돌아오는 걸 우린 잘 알고 있잖아요.
위의 방법들을 아무리 강조해도 자기 자신이 먼저 변화해야겠다고 눈을 뜨지 않는다면 소용없겠죠.
부와 성공을 거머쥐기 이전에 먼저 가족간의 관계가 개선된다면, 부와 성공은 소문없이 찾아올거라 확신해 봅니다.~~^^

마지막으로 강연장에서 최성애 박사님이 한 말로 마무리할께요
'아이에게 투자방법이나 돈이 들어있는 통장을 물려주는 것도 좋지만, 부모의 부드러운 대화방식을 통한
'정서 통장'을 물려주는 건 어떨까요?!'
'건강한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운동후 뇌의 변화 / 의사들이 운동하라고 외치는 이유 / 운동효과 / 운동 자신감 / 운동 = IQ / 운동후 삶의 변화 (4) | 2024.11.07 |
---|---|
16:8 간헐적 단식 / 내장지방 없애기 / 건강한 뇌와 신체 / 혈관 건강 / 역노화 / 식단관리 / 다이어트 / 젊게 살기 (9) | 2024.11.05 |
대학교 입학후 졸업까지 소요 비용 / 대학 진학 대신 사회생활 / 부모의 조언과 지원 / 대학입시 (5) | 2024.10.27 |
영양제 건강식품 효능과 먹는 시간 / 영양제 먹는 순서 / 운동효과 높이는 영양제 추천 / 건강관리 (3) | 2024.10.26 |
성인 연령별 운동과 식단 / 마음 정화 방법 / 건강 유지 비결 / 삶의 여유 / 마음챙김 / 명상요가 (4) | 2024.1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