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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파도가 지나간 자리' : 상실과 선택과 진정한 용서

by 유플라시보 2024.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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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장르 : 드라마, 로맨스

 개봉 : 2016년 9월 2일 (미국)

 감독 : 데릭 시엔프랜스

 출연 :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데르, 레이첼 바이스 외

 상영 시간 : 132분

 상영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영화 이야기

사진출처 : 나무위키

이 영화의 원제는 'The Light Between Oceans'로  M.L.스테드먼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톰(마이클 패스벤더)은 1차 세계대전에 군인으로 참전했다가 정신적 충격으로 심한 상처를 입고 외부 사람들을 피해 어느 외딴섬인 야누스 섬의 등대지기로 자원해 등대관리청 임시직으로 일하게 되고 거기서 고독하게 살아갑니다. 그러다가 야누스 지역 마을에서 이사벨(알리시아 비칸데르)이라는 매력적인 여성을 만나게 됩니다. 자신을 이해하고 따뜻하게 배려 해주는 이사벨에게 톰은 점점 마음을 열게 되고 결국 두 사람은 사랑에 빠져 결혼하게 됩니다. 이들에게 아이가 생기지만 안타깝게도 두 번이나 아이를 잃게 됩니다. 어느 날 등대에서 열심히 일을 하고 있던 톰은 바다 위에 어떤 물체가 떠내려옴을 발견하고 망원경으로 보니 사람이 타고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톰은 언덕 위 무덤에서 아이 잃은 슬픔에 울고 있던 이사벨을 부르며 배가 떠내려 왔다고 큰 소리로 외치고, 배 안에는 사람이 타고 있다고 말해 줍니다. 톰과 이사벨은 그 배 위에 있는 사람을 구해야 함을 직감하고 바닷가로 뛰어 내려갑니다. 떠내려온 작은 배를 해변으로 끌어와서 보니, 그 배 안에는 태어난 지 몇 개월 되지 않은 울고 있는 갓난아기와 아기의 아빠로 추정되는 남자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남자는 이미 숨을 끊어진 상태입니다. 톰은 이 모든 사실을 등대관리청에 보고해야 한다며 일지를 기록하고 보고하려고 하지만, 이사벨은 모든 사실을 감추려고 합니다. 이사벨은 아이가 두 번이나 유산된 상황이라, 배에 떠내려온 아기는 분명 하나님께서 주신 귀한 선물이라며 이 아기를 둘이 낳은 아기로 여기자고 톰을 설득합니다. 톰은 원칙주의자이면서 성실한 사람이기에 이사벨의 의견에 반대합니다. 하지만 강경한 이사벨의 태도와 이사벨이 아기를 안고 무척 좋아하는 모습에 마음이 흔들려 그녀의 의견을 따르기로 결정합니다. 곧이어, 톰은 아기와 함께 있던 남자의 시체를 섬 어딘가에 묻어주고, 죽은 남자와 갓난아기가 타고 왔던 배 역시 바다 안쪽으로 떠내려 보냅니다. 이후 톰은 등대관리청에 자기 아내가 섬에서 여자아이를 출산했고, 이 아이 이름은 루시이며, 아기와 산모 모두 건강하기 때문에 의료지원은 필요 없다는 거짓 보고를 하게 됩니다. 2주에 한 번씩 야누스 섬으로 들어오는 물자 보급선의 선장과 선원들 역시 이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합니다. 톰과 이사벨은 루시를 정성껏 키우며 결혼 생활에 행복을 되찾게 됩니다. 루시는 어느새 말도 제법 하고 걷게 될 정도로 세월이 흐릅니다. 그렇게 사랑스러운 딸 루시와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두 사람은 어느 날 루시의 세례를 위해 마을을 방문했다가 톰이 우연히 '한나'라는 여인이 묘지에서 기도하는 말을 듣게 되는데 행방불명된 남편과 아기를 위해 기도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톰은 한나가 루시의 친모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사랑으로 루시를 키우고 있는 이사벨에게서 다시 아이를 빼앗을 수 없던 톰은 무척 갈등하다가 한나에게 익명으로 편지를 보내는데 그 편지에는 한나의 아이가 잘 크고 있다고 적혀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점차 흘러 톰과 이사벨은 야누스 마을 40주년 행사에 가게 되는데 다시 한번 한나와 그의 동생을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사벨도 한나가 루시의 친모임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양심의 가책을 느낀 톰이 한나가 사는 집 우편함에 딸이 살아있다는 내용이 담긴 편지와 함께 딸의 장난감을 두고 갑니다. 한나는 딸의 장난감을 보자 자기 딸이 살아있음을 직감하게 되고, 한나가 이번에는 현상금을 크게 걸어서 딸을 기필코 찾고자 합니다. 등대로 식료품을 배달하는 일을 하던 어떤 남자가 루시를 기억하고는 이를 한나에게 제보하고 그래서 한나는 톰이 그 편지를 두고 간 장본인임을 알게 됩니다. 그날 이후 톰은 고뇌에 빠지게 되고, 결국 톰은 루시를 한나에게 보내기로 결심합니다. 하지만 이사벨은 톰에게 어떻게 자신에게서 루시를 빼앗아 갈 수 있냐며 톰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톰에게 루시의 친부를 살해했다는 죄까지 씌워버립니다.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톰은 혹시라도 아내가 감옥에 갈까 봐 본인 단독 범행임을 주장합니다. 톰은 재판을 기다리던 중, 루시가 이사벨을 찾으며 집을 나갔다가 등대 근처에서 발견이 됩니다. 그리고 한나는 이사벨에게 톰이 딸의 아빠를 살해했다고 증언하면 아이를 돌려 주겠다고 협박합니다. 톰과 이사벨이 공범으로 재판을 받는 것을 보자, 한나는 두 사람의 선처를 희망하고 그래서 그 두 사람은 짧은 형기로 판결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딸 루시는 친엄마인 한나에게 돌아가 원래의 이름인 그레이스로 살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된 루시가 자기 아이를 데리고 섬에 있는 톰을 찾아오고 톰은 이사벨이 죽기 전 남긴 편지를 전해주며 이 영화는 마무리가 됩니다. 
'언젠가는 네가 나에게 올 거라는 희망을 버린 적이 없단다. 너가 사랑받으며 지낸다는 사실이 너 없는 삶을 견디게 해 줬단다. 널 데리고 왔던 걸 용서해 주려무나. 널 떠나보낸 것 역시 용서해 주렴. 언제나 내가 너를 사랑했음을 알아 주길 바란다'

참고로, 영화에 담긴 그림같은 풍경이 어디인지 궁금할텐데, 이 영화 제작진은 뉴질랜드 남섬에서 등대지기의 조그만 오두막과 그 아래에 있는 정원까지 갖춘 캠벨 등대를 찾아냅니다.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등대와 그 너머로 펼쳐진 풍경을 본 이 영화의 감독은 드디어 야누스 섬을 찾았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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