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헐적 단식을 하면서 장보기할 때 예전과 달라진 점은 라면코너나 주류코너는 거들떠도 안보기, 채소는 색깔별로 고르기(빨주노초남보 : 파란색은 없다), 단백질 보충할 수 있는 연어, 달걀, 새우, 두부, 황태포를 번갈아 구입하기이다.
은근히 장보기가 재미있어졌다.
예전에는 배고픈 시간에 장보기를 하면 이것저것 쉽게 해먹을 수 있는 인스턴트식품을 많이 담았는데 이제는 아주 꼼꼼하게 스캔하고 신중하게 담는다. 계산을 할 때쯤 되면 은근 뿌듯하다.
의사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히포크라테스가 말했다.
'음식이 곧 약이요, 약이 곧 음식이다'라고..
그러니 음식을 만드는 요리재료를 담는 나는 내 몸에 좋은 약을 고르는 것과 다름없는 것이다.
나이 들어서야 이런 걸 깨달으니 나이듦도 나쁘진 않구나.
그리고 빅터 프랭클린은 이렇게 말했다.
'인간에게서 앗아갈 수 없는 단 한가지가 있다면, 주어진 삶에 대한 자세를 스스로 선택하는 자유다'라고.
어떤일을 할지, 누구를 만날지, 어떤 생각을 할지, 어떤 자세로 삶을 마주할지 그리고 무엇을 먹을지도....
그중에 무엇을 먹을지에 대한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바른 것을 꾸준히 먹은 사람과 안 먹은 사람의 차이에서 알수 있다.(물론 운동과 정신 건강도 함께 신경써야 하겠지만~~)
나의 간헐적 단식 16일차가 시작되었다. 15일간 꾸준히 잘 해준 나에게 토닥토닥 칭찬하면서 다시 힘을 내도록 하자~
(이러다가 나 전도사 되는거 아니야??? 하하하 건강식단 전도사!!!)
2024. 11. 20. (16일차)
정말 오랫만에 직장내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식당 이모님들이 정갈하게 준비해주신 음식을 한껏 먹고 나서도 시간이 많이 남아 회사 주변길을 30분간 걸었다. 요즘엔 낮에 잠이 안오기 때문에 점심시간 이후 시간이 나면 주로 야외에서 걷거나 직장내 헬스장에서 러닝머신을 이용해 걷는다.
저녁에는 요가하러 가지 않는 날이라 천천히 요리해서 먹었다. 요리준비해서 사진을 찍게 되니 더 정성스럽게 차리게 된다.
6:20 기상
8:00 아메리카노
12시까지 물 1리터
12:00 점심식사(회사 식당밥 : 이중에서 프랑크소시지는 남김) : 첫번째 식사
저녁 식사까지 물 1리터
19:00 저녁식사(과일 요거트, 단호박새우샐러드, 달걀두부찜) : 두번째 식사
저녁 식사후 물500ml
간헐적 단식 16일차 성공~~!!
2024. 11. 21. (17일차)
오늘 점심은 회사 후배 생일 기념으로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함께 했다. 오랫만에 들른 맛집이라 감사히 음식을 즐겼다.
저녁에는 여러가지 몸에 좋은 재료와 잡곡밥을 넣고 김밥을 해먹었는데 재료를 너무 많이 넣어 김을 한바퀴 다 돌릴 수가 없었다. 하하히
말 그대로 터진 일부러 터트린 깁밥을 먹게 되었다. 사진으로는 짐작이 잘 안가는데 실제로는 보통 김밥 크기의 2배...흐흐
요즘 공복시간을 16시간 이상씩 잘 유지하고 있다. 물론 물을 조금씩 마셔서 하루에 2리터 이상 마시기 때문에 배고픔도 없다. 물론 식사시간이 다가오면 침샘이 활동을 시작하고 식사를 할 때는 아주 감사한 마음으로 먹게 된다.
7:20 기상
9:00 아메리카노
12시까지 물 1리터
12:00 점심식사(이탈리안 레스토랑 음식) : 첫번째 식사
13:00 아메리카노 300ml
저녁 식사까지 물 1리터
19:00 저녁식사(건강식 김밥, 과일,야채) : 두번째 식사
저녁 식사후 물500ml
간헐적 단식 17일차 성공~~!!
2024. 11. 22. (18일차)
오늘 점심은 회사내 도움을 주신분들을 모시고 함께 식사를 했다. 메뉴는 소불고기구이와 된장국밥.
역시 맛집이다.
저녁에는 양을 조금 줄여볼려고 준비했는데 역시나 먹고 나니 배가 부르다. 요가를 하러 가기 전에 아파트 주변을 조금 걸었다. (감사한 마음을 담은 걷기 명상과 함께~)
7:20 기상
9:00 아메리카노
12시까지 물 1리터
12:00 점심식사(소불고기구이, 된장찌게밥) : 첫번째 식사
13:00 아메리카노 300ml
저녁 식사까지 물 1리터
19:00 저녁식사(달걀 치즈 샐러드, 우유+단백질보충제) : 두번째 식사
저녁 식사후 물700ml
간헐적 단식 18일차 성공~~!!
2024. 11. 23. (19일차)
오늘은 친정에 들러서 오랫만에 엄마표 점심을 먹었다. 역시 엄마표 반찬이 최고!!
어머니는 더 먹으라며 밥이며 반찬이며 과일이며 자꾸 내 놓으셨다.
아버지는 '식후 믹스커피'라며 일회용 종이컵에 달달한 믹스커피를 내 주셨다.
엄마표는 다 먹고, 아빠표는 먹는 연기만 했다~^^ (내가 지금 챌린지 중이라고 해도 이해를 못하실거니까.하하)
저녁식사로는 색색이 야채와 달걀을 부쳐서 잡곡비빔밥을 해먹었다. 참기름과 어우러진 맛이 정말 기절하고 싶을 정도로 맛났다. (오늘 엄마표 시골밥상에 엄마 닮은 딸 비빔밥에 입이 호강했던 날~~!!)
8:00기상
11:00 아메리카노
12시까지 물 700ml
12:00 점심식사(엄마표 시골밥상~~) : 첫번째 식사
저녁 식사까지 물 1리터
19:00 저녁식사(김치, 비빔밥, 과일,야채) : 두번째 식사
저녁 식사후 물500ml
간헐적 단식 19일차 성공~~!!
2024. 11. 24. (20일차)
어제 친정에서 가지고 온 김장김치, 씀박이 김치, 파김치, 도라지 김치를 조금씩 담고 단백질보충을 위해 댤걀과 두부반찬도 곁들여서 햇살좋은 거실 테이블에서 혼자 점심을 즐겼다.
저녁에는 토마토와 야채를 갈고 반찬과 과일야채를 곁들여 건강한 식단을 즐겼다.
식사후 강아지 산책(산책을 하면서 이전에 쓴 글처럼 로지영어를 마구 따라한다)과 홈트를 하고 기분좋게 샤워를 했다.
하나씩 계획했던 것을 깨뜨려간다는 기분은 해본 사람들만이 이해할 수 있겠지~~~!!
8:00 기상
9:00 아메리카노
12시까지 물 500ml
12:00 점심식사(삶은 달걀, 두부김치, 과일요거트, 김치,밥) : 첫번째 식사
13:00 아메리카노 300ml
저녁 식사까지 물 1리터
19:00 저녁식사(달걀김말이,김치류,과일,토마토야채주스,밥) : 두번째 식사
저녁 식사후 물500ml
간헐적 단식 20일차 성공~~!!
삶의 순간순간에 마주하는 선택들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수천 수만가지 이상의 선택의 결과물이 지금의 나라는 것...!!
앞으로 또 다른 선택들이 그 이후의 나를 만들어 갈 거라는 것...!!
나를 사랑한다면(아니, 사랑하니까) 좋은 걸 생각하고, 감사하고, 좋은 걸 먹자. 가치있는 책을 읽고 부드러운 음악을 듣자.
이 간헐적 단식도 그 많은 선택들 중 하나에 불과하다. 언젠가는 끼워넣어서 완성해야 하는 퍼즐의 한 조각처럼~
20일까지 완성한 간헐적 단식~ 기분좋게 해왔다.
앞으로 80일도 화이팅하자~~
'건강한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운 겨울에 특히 사무치게 생각나는 산 / 태백산 등반 / 일출 산행 / (2) | 2024.12.02 |
---|---|
간헐적 단식(21~25일차) / 100일 챌린지 / 16:8 단식일지 / 클린푸드 건강식단 / 내장지방 없애기 / 건강한 삶 (2) | 2024.11.29 |
간헐적 단식(11~15일차) / 100일 챌린지 / 16:8 단식일지 / 클린푸드 건강식단 / 내장지방 없애기 / 건강한 삶 (4) | 2024.11.19 |
간헐적 단식(6~10일차) / 100일 챌린지 / 16:8 단식일지 / 클린푸드 건강식단 / 내장지방 없애기 / 건강한 삶 (5) | 2024.11.15 |
간헐적 단식(1~5일차) / 100일 챌린지 / 16:8 단식일지 / 클린푸드 건강식단 / 내장지방 없애기 / 건강한 삶 (5) | 2024.11.09 |